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플레이리스트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각 곡마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간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곡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연예인들의 '사연 있는 노래'를 들어 봤다. 이름하여 '사연송(Song)'이다. <편집자 주>
"이 노래 들으면 다음날 아침에 힘이 되는 원동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돌 연습생에서 꿈이 좌절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지난해 우조서클로 첫인사를 건넨 진화, 크리스, 우주, 주한, 고유, 샤, 루탄 7명은 마침내 블리처스(BLITZERS)로 데뷔했다. 막내 우주는 연습생 기간 동안 지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듣고 따라 부르며 다시 힘을 냈다.
우주는 "연습을 하다가 힘들고 지칠 때 많이 들었던 곡"이라며 "연습실 나와서 숙소로 갈 때 그 곡을 가장 많이 들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10분에서 15분 거리다. 다 골목길이라 더 감성적이다. '이런 엔딩'을 듣고 따라서 부르고 그러면서 연습실에서 숙소로 걸어갔다. 그 노래를 들으면 다음날 아침에 힘이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빌게 너는 더 행복해질 자격이 있어'라는 가사 내용만으로 내가 진짜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무반주로 노래를 시작한 우주는 순식간에 '이런 엔딩' 속 화자가 됐다. 마치 골목길을 걷던 때로 돌아간 듯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곡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편안하면서도 아련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우주는 블리처스로 12일 미니 앨범 'CHECK IN(체크 인)'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블러처스는 진화, 크리스, 우주, 주한, 고유, 샤, 루탄 7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팀 명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우리의 음악과 춤으로 세상을 향해 돌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날것의', '본질의'라는 의미의 'RAW(로)'가 블리처스의 대표 키워드다.
블리처스는 팀명 우조서클로 지난해 프리 데뷔곡 '블리츠(Blitz)'와 '도화지(Drawing Paper)'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각각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고, 블리처스는 뛰어난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으로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식 데뷔 전 공식 SNS 팔로워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우주는 보컬 담당으로 연기에 관심이 많다. 그는 "제 보컬의 장점은 로우 톤인데 호흡 배음이 많아서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학교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우조서클 때부터 블리처스가 되기까지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은데 드디어 데뷔하게 됐다.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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