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금주령 다룬 신선한 소재 눈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유승호와 이혜리가 새 퓨전 사극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 측은 "유승호, 이혜리가 각각 주인공 남영과 강로서 역에 캐스팅됐다"고 3일 밝혔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엄혹한 금주령이 내려졌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만 가져온 퓨전 사극으로 금주령의 시대에 '선 넘는' 네 청춘이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취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조선 시대 술과 금주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금주를 단속하는 감찰과 술을 빚는 여인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이야기는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웰 메이드 장르물 '닥터 프리즈너'를 비롯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셈블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자랑한 황인혁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먼저 '군주-가면의 주인' 이후 4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유승호는 입신양명을 위해 한양에 상경한 사헌부 감찰 남영을 연기한다. 남영은 깎아 놓은 밤처럼 잘생긴 얼굴에 대나무처럼 꼿꼿한 자세, 고고한 학이 날아가는 듯한 걸음걸이의 소유자로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인물로 묘사돼 있다.
또한 걸어 다니는 사서삼경이라는 수식어로 남에게는 물론 자신에게 더 엄격한 원칙주의자이기도 하다. 다만 한양 살이 중 예측불허한 인물 강로서를 만나 대혼란에 빠질 예정이다.
'응답하라1998' '청일전자 미쓰리' 등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이혜리는 금주령의 시대, 백 냥 빚을 갚기 위해 술을 빚기 시작하는 가난한 양반 처자 강로서로 변신해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로서는 귀티나는 외모와 달리 돈 되는 일이라면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양반이 체면도 모른다는 수군거림을 뒤로한 채 유일한 희망인 오라비 뒷바라지하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기도 하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제작진은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찰떡 캐스팅을 완료했다. 이들이 빚어낼 탁주처럼 똑 쏘고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자랑하는 황인혁 PD와 청춘스타 유승호, 이혜리의 만남과 금주령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선한 이야기까지. 연출, 배우, 소재 3박자가 근사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올해 하반기에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최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본 리딩을 완료했다. 5월 중 첫 촬영을 시작해 올 하반기 KBS2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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