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낙방 중인 공시생 役, 청춘의 애환 현실감 있게 표현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박세완이 이 시대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대변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럭키'에서 박세완은 7급 공무원 시험에 8년째 낙방하고 있는 공시생 영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날 영희는 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껏 예민해진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초조한 표정과 함께 합격을 위해 삼천 배까지 올리는 영희 모습에서는 절실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불합격의 슬픔을 문제집들과 함께 태우던 영희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지니(김대곤 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당황함도 잠시 엠씨스터디 요정임을 확인한 영희는 곧바로 첫 번째 소원을 빌었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기쁨의 환호를 내질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후 엠씨스터디를 잃어버린 영희는 지니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우여곡절 끝에 되찾아 시청자를 안도하게 했다. 하지만 철수(김우석 분)가 두 번째 소원을 층간 소음에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희는 답답함과 분통을 터트렸다.
마지막 소원만을 남겨둔 영희는 숨겨왔던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영희의 현실적인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공감과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처럼 박세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꿈의 기로에 선 청춘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또한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유연하게 표현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준 박세완의 연기는 호평을 이끌었다.
매 작품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박세완은 이번 작품에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럭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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