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김우빈·김태리·소지섭 주연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외계+인'이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배급사 CJ ENM은 21일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외계+인'이 지난 19일 1부와 2부를 아우르는 13개월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작품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1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다.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에서 전에 없던 도술의 세계를 그려냈고 '도둑들'과 '암살'로 연달아 1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외계+인'은 그가 새롭게 시도하는 SF 액션 판타지 장르다. 외계인과 인간의 만남, 현대와 고려 시대를 넘나드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을 통해 전대미문의 세계를 펼친다.
특히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스토리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을 꾀한 것이 '외계+인'의 특징이다. 예측불허의 전개와 생동감 있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 등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를 한데 모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최동훈 감독은 "387일 만에 촬영이 끝났다. 지금까지 촬영한 영화 중 가장 힘들었고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끝나고 보니 기쁨이 가장 큰 영화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이 완성된 영화를 보고 즐거워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그동안 함께해준 배우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이 영화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지 벌써 3년 반이 흘렀다. 관객분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도 촬영을 마치고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류준열은 "1년 이상 정말 지치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너무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던 촬영이었다"고, 김우빈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행이 끝나니 믿기지 않는다"고, 김태리는 "'외계+인' 촬영 현장은 행복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 함께 해준 분들 모두 하나하나 감사했다"고, 소지섭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하면서 촬영했는데 무탈하게 끝나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찍는 현장이 항상 너무 행복했고, 정도 많이 들어서 촬영이 끝나면 다들 보고 싶을 것 같다"는 염정아, "처음 시도하는 것이 많은 현장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들 모두 대단하다는 표현만 떠오른다"는 조우진, "처음부터 끝까지 축복 그 자체였다"는 이하늬 등 출연진은 모두 만족감을 내비쳐 '외계+인'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