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100초 퍼포먼스로 화려한 포문...첫 1위 팀은?

킹덤 : 레전더리 워가 1일 베일을 벗었다. 출연진은 준비해온 100초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예열했다. /Mnet 제공

'킹' 왕좌 노린 치열한 쟁탈전 서막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킹덤'이 강렬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는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 여섯 그룹의 첫 대면식과 100초 퍼포먼스 경연이 전파를 탔다.

먼저 '퀸덤' '로드 투 킹덤'과 달라진 '킹덤'만의 룰이 눈길을 끌었다. 총 네 번의 경연을 통한 누적 점수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킹덤'은 출연자 자체 평가, 전문가 평가, 글로벌 평가, 동영상 조회수의 항목으로 총합을 낸다. 단독 리얼리티와 스페셜 쇼가 포함된 킹덤 위크 편성이라는 최종 ‘킹’의 우승 혜택이 공개되자 여섯 그룹을 환호를 불렀다.

각 팀의 음악방송 1위곡들로 꾸며진 이번 대면식의 1위 역시 베네핏 1000점과 1차 경연 대진 결정권 획득을 예고했다. 이에 한층 불타오른 열기 속 대면식 스타트를 끊게 된 에이티즈는 자신들의 1위 곡 'Wave(웨이브)'를 웅장하게 편곡한 버전으로 선보이며 항해의 서막을 올렸다. 에이티즈의 대표 콘셉트 '해적'을 녹여낸 이번 무대는 거친 풍랑에 더 힘껏 마주할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홍중의 피 퍼포먼스, 성화의 횃불 엔딩과 함께 에이티즈의 강렬한 에너지를 제대로 뿜어냈다.

비투비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름답고도 아프구나(Choir Ver)'를 선보였다. 특유의 하모니가 돋보였으며 콰이어 버전으로 재편곡한 만큼 드라마틱한 스케일과 목소리가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성숙한 남성미로 첫 1위를 차지한 'Good Guy(굿 가이)'에 맞춰 선보인 SF9의 무대는 그 의미를 살려 보석 오브제를 활용, 피지컬이 돋보이는 안무로 재해석해 런웨이의 한 장면처럼 연출돼 글로벌 팬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이후 첫 1위곡 'MIROH(미로)'를 선택, 늑대를 형상화한 소품과 고난이도 퍼포먼스로 강렬한 야성미를 보였다.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우승 직후 발매한 대표곡으로 'The Stealer(더 스틸러)'를 꾸몄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명대사 'Winter is Coming(윈터 이즈 커밍)'을 활용해 고난(winter) 끝에 또 한 번의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서사를 담담아냈다.

출연진이 직접 꼽은 최종 예상 순위 1위에 올랐던 아이콘은 '리듬 타'로 그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데뷔 초를 떠올리게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힙합 베이스 안무로 생동감을 더했으며 소속사의 단체곡 '멋쟁이 신사'를 매쉬업해 아이콘만의 위트와 자신감이 한층 드러났다.

이처럼 모든 걸 쏟아낸 여섯 팀의 100초 퍼포먼스는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쟁을 짐작케 했다. 특히 여기에 진행된 글로벌 평가에는 전체 투표수 총 333만 2262표라는 놀라운 숫자를 기록했다. 집계 결과 에이티즈는 5위, SF9은 4위, 비투비는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 그리고 6위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과연 남은 아이콘,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중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킹덤'은 지난해 6월 종영한 '로드 투 킹덤'의 연장선에서 '킹'을 꿈꾸는 보이그룹 6팀의 레전드 무대와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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