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새 앨범 'UNNATURAL' 발표, "강렬한 변신 체감할 것"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우주소녀가 풋풋한 소녀에서 매혹적인 여성으로 성장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우주소녀는 31일 오후 4시 새 미니 앨범 'UNNATURAL(언내추럴)'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멤버들은 "더 성숙하고 깊고 섹시한 우주소녀의 매혹적인 아우라로 채웠고 변신을 강렬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주소녀는 지난해 6월 발매한 'Neverland(네버랜드)' 이후 유닛 쪼꼬미와 방송, 연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UNNATURAL'은 우주소녀가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신보다. "각자의 활동을 통해 공백기에 더 성장했다"는 멤버들의 말처럼 우주소녀는 한층 더 탄탄해진 실력으로 소녀에서 여성으로의 변화를 능숙하게 표현했다.
'UNNATURAL'은 사랑에 빠진 우주소녀가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표정을 노래한 앨범이다. 그 동안 신비롭고 가녀린 소녀의 이미지를 보여준 우주소녀는 신보를 통해 무심한 척 도도한 여성의 이중성을 담았다. 기존의 우주소녀 이미지보다 차갑고, 평범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감정을 포착해 더 성숙한 매력을 전달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UNNATURAL'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모든 행동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들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중독적인 훅과 리드미컬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템포의 팝 댄스다. 그간 순수하고 신비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여온 우주소녀는 이번에 수줍은 속마음을 숨기고 도도한 척 여성미를 강조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퍼포먼스도 이전과 느낌이 확 다르다. 멤버들은 "기존에는 약간 화려한 동선 위주로 했다면 이번엔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리드미컬한 중성적이게 멋있는 느낌을 힙하게 넣으려고 했다. 처음 하는 느낌이라 어려웠는데 각자의 느낌대로 잘 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인트 안무로 '너 말이야 춤' 'ㄴㄱ춤' '삐그덕 춤' 3가지를 소개했다.
우주소녀의 새로운 이미지는 영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뮤직비디오는 사랑에 빠졌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냉정함을 유지하는 소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모던하면서도 설치미술처럼 전시된 공간은 차가운 표정을 유지하는 멤버들의 감정을, 거울에 둘러싸인 공간은 미로 같은 소녀의 복잡한 심경을 그렸다.
우주소녀는 "아주 멋있게 찍었다. 현장에서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감탄할 정도"라며 "한 편의 패션 필름을 연상케 한다. 미술관에서 작품 감상하듯 변화하는 우리의 비주얼을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눈부셔서 눈조심 하셔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UNNATURAL'을 비롯해 모든 곡들은 우주소녀의 보다 성숙해진 무대로 안내한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듯 강렬한 이별의 장면을 포착한 'Last Dance(라스트 댄스)'는 우주소녀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 'New Me(뉴 미)'는 빈티지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멜로디로 유니크한 매력을 강조했다.
또 엑시가 작사, 작곡을 맡은 '음 (YALLA)'은 '달콤한 유혹'이란 이번 앨범의 테마를 대표하는 트랙이다. 보름달을 보며 마음 속에 간직했던 소원을 빌어보는 '원하는 모든 걸 (SUPER MOON)'과 서정적인 팝 발라드곡 '잊지 마 (나의 우주)'는 기존 우주소녀의 강점이 잘 드러난 곡이다.
우주소녀는 "오래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고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즐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 아낌 없이 에너지를 쏟아내는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주소녀는 31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UNNATURAL'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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