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경영 악화 "1년 넘게 마음고생…보증금 1원이라도 받았으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운영 중이던 이태원 술집의 철거를 결정했다.
강원래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에서 운영했던 매장 문나이트의 폐업 과정을 전했다.
그는 "1년 넘게 마음고생 하다 결국 문 닫고 문나이트 인수자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 이름 자체를 포기한다"며 "이번 달 안에 음향, 조명, 디제이, 바닥, 벽, 간판까지 다 뜯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원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장 경영이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래 외에도 이태원 인근 술집, 식당 등이 줄줄이 폐업하거나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강원래는 지난 11월 문나이트를 인수할 사람을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고,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강원래는 "권리금은 이미 포기했고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원래는 그룹 클론 출신으로 '쿵따리 샤바라'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1990년대 가요계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 아내 김송과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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