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의 벽 허문 '꿈과 도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박인환 송강의 '나빌레라'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다. 제작진은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시청 포인트 네 가지를 공개했다. 박인환 송강의 브로맨스, 배우들의 시너지, 캐릭터들의 도전 서사, 현실 가족 케미 등이다.
47년 차 사제듀오 박인환-송강 발레 브로맨스
드라마는 일흔 할아버지 박인환(덕출 역)과 스물셋 청춘 송강(채록 역)이 펼칠 47년 차 사제듀오의 발레 브로맨스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극 중 박인환은 삶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열정을 깨닫는 순간 송강을 만나고, 송강은 고된 삶이 힘겨워 꿈이 희미해지던 순간 버팀목이 되어줄 박인환을 만난다. 박인환은 송강의 제자 겸 매니저로, 송강은 박인환의 스승으로 서로의 톱니바퀴가 된다. 특히 70대인 박인환은 '나빌레라'를 통해 발레리노에 도전하기까지 한다. 제작발표회에서 "발레를 해야하기에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지만 도전해보자, 내가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느냐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어 그가 선보일 발레리노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 배우들과 대세 송강의 시너지
연기 베테랑 박인환 나문희부터 '대세' 송강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탄탄하게 지탱한다. 특히 박인환과 나문희는 '나빌레라'를 통해 9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빛만 봐도 통하는 현실적인 부부의 케미를 뽐낸다. 여기에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 '스위트홈'까지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 올리고 있는 송강은 이들과 연기를 주고받으며 특별한 연기 시너지를 발휘한다.
발레 투혼 속 빛나는 꿈과 도전
'나빌레라'는 삶의 끝자락에서 편견을 이겨내고 마주한 꿈을 향한 캐릭터들의 도전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박인환은 제작발표회에서 "어려서부터 특별한 꿈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제가 64년도 연극영화과 들어가서 다른 일 없이 연기한 것을 보면 '이게 내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는 박인환을 비롯한 모든 시청자들에게 '꿈과 도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들 전망이다.
생생한 현실 가족 케미
정해균 신은정 정희태 김수진 조복래 등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가족의 얼굴을 그려갈 배우들의 열연과 생생한 현실 가족 케미 또한 놓칠 수 없다. 원작 웹툰을 탄생시킨 HUN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덕출의 가족 모두가 기대된다. 원작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제 내 부모, 형제들을 떠올리며 투영시킨 부분이 거의 다였다. 모범적이고 바르지만 고지식한 큰아들, 자유분방한 이상주의자 막내아들, 자녀들 인생이 전부인 엄마 등 내 가족을 떠올리며 표현한 인물들이 많아 덕출 가족의 갈등과 가족애를 나타내는 장면들이 기대된다"며 제2의 주인공으로 덕출의 가족을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