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레전드 3인의 가슴 뜨거운 인생 2막 도전기

박세리 박찬호 박지성이 각각 골프 라이벌 임창정, 초등학생 골프 꿈나무, 든든한 인생 선배 이영표와 함께 각양각색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영상 캡처

뜻 깊은 인연과 함께 알찬 시간 보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박찬호와 박세리 그리고 박지성이 뜻 깊은 인연과 함께 열정 가득한 인생 2막 도전기를 그려나갔다.

21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골프 라이벌 임창정을 비롯해 초등학생 골프 꿈나무 그리고 든든한 인생 선배 이영표와 함께 각양각색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알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박찬호는 재야의 고수 임창정과 라이벌 골프 대전에 나섰다. 그는 연예계 골프 최강자로 소문난 임창정에게 지지 않기 위해 500회의 스윙 연습과 남영우 프로의 퍼팅 특훈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빅 매치에 앞서 주선자였던 배우 김성수는 "김두한처럼 한 방이 있는 게 박찬호라면, 임창정은 테크닉적인 부분에서 시라소니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시작되자 박찬호는 어마어마한 장타 실력으로 '프로급'이라는 임창정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임창정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풀숲으로 날아간 공이 돌에 맞고 그린에 안착하는 운발까지 선보이며 20년 골프 연륜을 입증했다. 임창정이 3점 차로 크게 앞서기 시작하자 박찬호는 채를 바꾸며 반격을 준비했다.

셰프 박세리는 '세리테이블'을 찾아온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독일식 족발 슈바인스학세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부터 한입에 썰어 먹을 수 있는 치즈 듬뿍 파스타, 달콤 유자 에이드와 젤라또까지 어린이의 입맛을 저격한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정성껏 만들어냈다.

그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맛있게 음식을 먹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에게 이모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제2의 박세리를 꿈꾸는 세리 키즈들을 위해 맞춤형 고민 상담을 해줬고 실수를 연발했던 첫 경기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라고 아이들을 다독였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의 역사가 담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영표와 재회했고 전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을 소환했다. 이영표의 크로스와 박지성의 슈팅으로 탄생시킨 포르투갈 전 골 장면 재연에 나선 두 사람은 거듭된 실패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또 한 번의 레전드 골 장면을 완성했다.

이어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섬진강 라이딩에 돌입한 두 사람은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풍경에 푹 빠져들었다. 박지성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라며 감탄했고 이영표는 고향의 향수를 떠올리며 여유로운 힐링을 만끽했다. 휴식을 위해 매점에 들른 두 사람은 라면 먹방과 함께 거침없는 '육아 토크'를 펼치며 유쾌한 케미를 자아냈다.

이렇듯 '쓰리박'은 연예계 골프 고수 임창정과 맞대결을 펼친 박찬호, 골프 유망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한 박세리, 든든한 선배 이영표와 힐링 라이딩을 즐긴 박지성의 서로 다른 도전기로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골프와 요리, 라이딩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의 색다른 모습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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