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탈퇴 4년' 소연, 긴 담금질 끝 '홀로서기'

성숙한 멀티스타의 아름다운 홀로서기. 그룹 티아라 출신의 가수 소연이 오는 24일 자신의 두 번째 싱글 interview(인터뷰)를 발표하고 솔로가수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더팩트 DB

[강일홍의 클로즈업] 24일 싱글 'interview' 발매, 솔로 스타트

[더팩트|강일홍 기자] '소연. 본명 박소연(朴昭姸). 전 걸그룹 멤버. SM엔터 연습생 시절을 거쳐 티아라 메인 보컬로 활약'. 그 소연이 오랜 기다림과 담금질 끝에 감성 발라더로 돌아온다. 소연은 오는 24일 자신의 두번째 싱글 'interview'(인터뷰)를 발표하고 솔로가수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그의 '홀로서기'는 티아라 활동(2009년 7월 합류) 8년 만이고, 탈퇴(2017년 5월)한 지 4년 만이다.

소연은 티아라 시절부터 곡 해석력과 리듬감이 남달랐다. 노래를 부를 때의 기교가 뛰어나 메인보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그는 복고부터 셔플, 발라드, EDM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소화가 가능하다. 이런 소연의 보컬 덕분에 티아라의 노래가 살아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과연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연의 음색은 애절한 느낌의 발라드 곡을 부를 때 더 돋보인다. 소연 특유의 깊고 짙은 감성 보이스 덕분인데, '사랑밖에 난 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그가 부르는 트로트가 유독 감칠맛 나게 와닿는다는 사실도 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다. 소연은 지난해 9월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인 김호중의 신곡 '만개'(Prod. 신지후)에 작사가로 참여하며 또 한 번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휘했다.

소연은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다 그대로더라에 이어 두 번째 싱글 인터뷰에도 작사가로 참여했다. 무늬만이 아니라 혼신의 열정을 쏟아 공을 들였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 '다 그대로더라'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인터뷰' 작사가 참여

그는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다 그대로더라'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싱글 '인터뷰'에도 직접 작사가로 참여했다. 무늬만이 아니라 혼신의 열정을 쏟아 공을 들였다. TV와 라디오 등 이미 꽉 짜인 방송 스케줄 소화에 대한 마음가짐도 단단하다. 솔로가수로 본격 활동을 앞둔 소연은 "연습시절을 포함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는데도 노련함이나 여유보다는 왠지 두려움이 앞선다"며 속내를 비쳤다.

"원래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에요. 그룹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두려움 같은 건 없었어요. 알고 보면 솔직히 '소심한 쫄보'인데 무대 위 마이크 앞에만 서면 생동감이 넘치곤 했어요. 겁이 없었다기보다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세상에 좀 눈을 떴다고 느끼는 순간 '음악은 하면 할수록 어렵고 두렵다'는 또다른 깨달음이 생기더라고요. 오롯이 저만의 색깔을 내야 하잖아요."

티아라 시절에도 소연은 팀내에서 가장 말 잘하는 멤버로 통했고, 자연스럽게 예능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사진은 도중하차 배경을 알린 지난해 MBN 미쓰백 출연 당시. /MBN 미쓰백

◆ 걸그룹 애환도 소중한 경험, '멀티스타' 소연의 성숙한 홀로서기

그는 티아라 시절에도 멤버들 중 에이스였다. 팀내에서 가장 말 잘하는 멤버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예능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KBS2 '백점만점 전국 아이돌체전'을 비롯해 '천하무적 야구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MBC '세바퀴' 등에 패널로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거침없이 보여줬다. 지난해 MBN '미쓰백' 도중 하차의 아픔은 되레 따뜻한 심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처음엔 걸그룹 출신들의 첫 인생곡 '투명소녀'를 가린다는 취지에 공감했어요. 마치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듯 다들 오랜만에 얼굴을 봐 너무 반가웠어요. 근데 1박2일간 합숙을 하며 마음을 통하고 보니 다들 상상도 못했던 아픔과 상처를 갖고 있더라고요. 저도 힘든 시절을 많이 겪었지만 어렵게 지내는 동생들이 많았어요. 그런 동생들하고 경쟁해 기회를 뺏는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룹 멤버들이 무대 뒤에 감춰진 애환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건 그들만의 동병상련 감정 때문이다. 개인의 역량조차도 멤버들끼리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호흡을 맞췄을 때 비로소 빛이 난다고 한다. 소연은 성대 결절, 신종플루 확진, 고속도로 전복사고 등 숱한 고비를 넘기며 담금질을 거듭했다. 이미 성숙한 멀티스타로 거듭난 그가 홀로서기를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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