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온달, 첫 입맞춤…월화극 시청률 1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나인우과 첫 입맞춤을 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1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 이하 '달뜨강') 9회는 전국 기준 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나인우 분)이 가짜 혼인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원표(이해영 분)의 계략인 국혼을 피해 부마도위(왕의 사위) 선발을 선택한 평강과 아버지 온협(강하늘 분)의 원수 고원표에게 복수하고자 부마도위에 지원한 온달이 만나 가짜 혼인 생활을 이어갔지만 진짜 감정으로 이어지는 알콩달콩한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나인우가 분한 온달은 해모용(최유화 분)의 도움을 받아 옷을 새로 지어 입고, 신분까지 위조하며 복수를 위한 칼을 품고 부마도위 선발에 참석했다. 그가 눈앞에 고원표를 보고 복수의 칼을 꺼내려던 순간 온달의 정체를 아는 고건(이지훈 분)이 등장해 그가 신분을 속였다는 것을 밝혔다.
이때 평강이 등장해 온달을 감쌌다. 평강은 아버지 평원왕(김법래 분) 앞에서 온달이 자신의 낭군이라 밝혔고, 온달 다시 때를 기다리기로 마음먹으며 이를 인정했다. 온달은 이름이 무엇이냐 묻는 평원왕에게 "고구려 대모달이었으며 5품 위두대형 순노부 제 17대 수장 온협 장군의 아들 온달이라하옵니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도 했다.
평원왕은 평강의 국혼을 막기 위해 제가회의 귀족들 앞에서 그의 뺨을 때리는 연기를 하고 출궁을 명했다. 평강 역시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온달과 함께 떠났다. 두 사람은 모두를 확실하게 속이기 위해 귀신골 사람들에게도 혼인을 했다고 밝혔고, 저잣거리에서도 나라의 공주가 바보와 혼인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온달이 머물던 귀신골 사람들은 처음에는 공주로 돌아온 평강을 어색해했으나 곧 온달의 신부이자 귀신골 주민으로서 평강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처갓집에서 첫날밤을 치르는 고구려 풍습에 따라 염득(정은표 분)의 집에 둘의 신혼방을 차려줬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가짜로 결혼했지만 풍습을 지켜야하는 두 사람은 대화를 주고받다가 고구려 청춘남녀의 간질간질한 분위기가 방에 가득 찼다. 계속해서 가짜 혼인임을 강조하던 두 사람은 아웅다웅 다투다가 입까지 맞췄다.
한편 '달뜨강'은 고구려 정치 싸움과 세력 다툼 속 작품의 중심 축이 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회는 16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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