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첫 방, 곽재식·하도권 활약…시청률 1.9%

11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가 첫 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을 기록했다. /MBC 심야괴담회 영상 캡처

새 MC 김구라 합류…오싹한 사연 전하며 무난한 출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공포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가 첫 방송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 1회는 1.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2개월 전 방송됐던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시청률(1회 1.8%)과 비슷한 수준이다.

첫 회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MC 김구라를 비롯해 파일럿때부터 자리를 지켰던 김숙, 허안나, 황제성, 곽재식 작가, 심용환 교수 등이 출연해 오싹한 공포 사연을 전했다. 스페셜 게스트는 배우 하도권이 출연했다.

먼저 김숙이 첫 번째 이야기로 세 모녀가 같은 날 같은 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새벽의 동승자'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가 자매를 태우고 학교로 이동하던 중에 귀신을 봤는데 이 사실이 10년 뒤에 서로 그날을 떠올리다가 알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어머니는 귀신을 보고 차를 급정거를 했고 차를 타고 있던 딸은 원인 모를 구토를 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괴담을 과학적으로만 해석하며 '괴담파괴자'로 등극한 곽재식 작가는 정규편성된 '심야괴담회' 첫 회에서도 산통을 깨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 모녀 사연을 듣던 곽재식 작가는 "장시간 차에 있으면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귀신이 아니라 저산소증으로 구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를 듣던 김숙과 심용환 작가는 곽재식 작가가 분위기를 깬다며 한숨을 쉰 반면, 김구라는 곽재식 작가의 논리에 열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첫 회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하도권의 존재감도 빛났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알려진 하도권은 이날 퇴마사나 사제를 연상케 하는 검은 슈트 차림에 안경을 쓰고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 평소에 귀신이나 악령, 성령을 믿는 편이라는 하도권은 이날 구마나 퇴마에 관심이 많다고 밝혀 패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결국 하도권의 중저음 보이스와 맞물린 '분신사바' 사연이 이날 최고의 촛불 갯수를 받으며 1등을 차지했다.

한편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포맷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패널들이 스튜디오에서 소개하고 재연 영상을 함께 보며 순위를 정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당시 호러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매주 목요일 밤 정규 편성되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