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벗은 김소현·송강…20대의 로맨스 '좋아하면 울리는2'(종합)

좋아하면 울리는이 오는 12일 시즌2로 돌아온다. 송강(왼쪽) 김소현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애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넷플릭스 제공

오는 12일 넷플릭스서 전 세계 공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작품의 중심을 이끌어갈 김소현 송강은 "전작과는 달리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넷플릭스는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각본 권지영 김서희 차연수, 연출 김진우)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했다. 김진우 감독과 김소현, 송강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과 얽힌 조조(김소현 분) 혜영(정가람 분) 선오(송강 분) 굴미(고민시 분) 육조(김시은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2019년 8월 공개돼 뜨거운 인기를 누렸고 오는 12일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좋아하면 울리는2은 전작에 이어 조조 혜영 선오(왼쪽부터)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넷플릭스 제공

김소현은 "송강 씨와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둘 다 좀 더 성숙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시즌2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송강은 "시즌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시즌2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하다. 시즌1 공개 전 떨리는 마음이 다시금 떠올라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전작의 성공으로 출연진들 모두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송강은 시즌1 공개 다음 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워가 25배까지 뛰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2는 좋알람 어플 등장 4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좋알람은 2.0로 버전업 돼 '당신이 좋아할 사람', '당신을 좋아할 사람' 리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전작은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조조 혜영 선오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했다. 두 번째 시즌은 이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대신 캐릭터들의 내적 성장으로 재미를 꾀했다. 김진우 감독은 "어플이 지목하는 러브라인과 별도로 캐릭터들은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선택은 두 번째 시즌의 재미요소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시즌2는 조조의 내면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김소현은 "시즌1의 조조는 굉장히 방어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이 알게 되는 것도 두려워해 상대에게 알람이 울리지 않는 '방패'를 깔았다. 시즌2는 이 방패 때문에 조조가 답답해하고 '언제까지 숨어 지내야 하지'라는 생각도 한다. 이런 조조가 내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조를 연기하면서 삼각관계 속에서 그의 마음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조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시고 애착도 크시더라. 감독님을 믿고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감독을 향한 신뢰를 과시했다. 이에 김 감독은 "배우가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바로 받아서 담을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임했을 뿐 내가 적극적으로 요구하진 않았다. 이미 김소현이 다 가지고 있었다"고 화답했다.

송강도 한층 더 성장한 선오 캐릭터를 예고했다. 선오는 전작에서 조조의 알람이 더 이상 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고 떠났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아직도 자신을 좋아할지 모른다는 미련에 조조의 곁을 맴돌게 된다.

송강은 이번엔 선오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조에게 다가선다며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넷플릭스 제공

송강은 "이번에는 좀 더 조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조조 앞에서 내색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시즌2는 내 목소리 톤부터 달라졌다. 과거 고등학생들의 풋풋함이 컸다면 이제 모두 다 성숙해졌다. 시즌1의 갈등이 시즌2에서 어떻게 극복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송강과 김소현은 "전작을 사랑해주신 덕분에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기대에 보답하겠다" "이번 시즌도 재미있지만 시즌2는 색다른 재미가 많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현장에서 느낀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를 여러분들도 느껴주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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