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케어' 로자먼드 파이크, 필모그래피 새삼 화제…왜? 

영화 퍼펙트 케어의 주연배우 로자먼드 파이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포스터

[TF확대경]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쾌거에 '나를 찾아줘' 등 재조명 

[더팩트|원세나 기자] 영화 '나를 찾아줘'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가 '퍼펙트 케어'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을 받자 영화 팬들은 그의 전작을 찾아보며 탄탄히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를 재조명하고 있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퍼펙트 케어'(감독 J 블레이크슨)로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퍼펙트 케어'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은퇴자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것을 빼앗는 케어 비즈니스 CEO 밀라가 새로운 타깃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영화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3%, CGV골든에그지수 93% 등 국내외 호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가 퍼펙트 케어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자 그의 전작 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영화 스틸컷

이번 수상으로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는 로자먼드 파이크는 2002년 영화 '007 어나더 데이'(감독 리 타마호리)에 본드걸로 등장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며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로자먼드 파이크는 '오만과 편견'(감독 조 아리트), '타이탄의 분노'(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잭 리처'(감독 에드워드 즈윅) 등 드라마 액션 SF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할리우드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에는 각각 '나를 찾아줘'(감독 데이빗 핀처)와 '프라이빗 워'(감독 매튜 헤인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다.

'나를 찾아줘'에서는 실종 사건에 연루되지만 소름 돋는 비밀을 지니고 있는 에이미로 열연을 펼치며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프라이빗 워'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의 실상을 취재하려 하는 종군기자 마리 콜빈 역을 맡아 극찬을 받으며 다시 한번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2014년과 2018년에는 각각 나를 찾아줘(위)와 프라이빗 워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영화 스틸컷

하지만 두 작품으로는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샀고, 때문에 '퍼펙트 케어'를 통한 그의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은 앞선 커리어를 뛰어넘는 쾌거로 주목받고 있다.

'나를 찾아줘' 이후 카리스마 연기 현업 복귀로 많은 주목을 받은 로자먼드 파이크는 '퍼펙트 케어'를 통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고객들의 재산을 털어버리는 영화의 신선한 소재를 탁월한 연기로 소화해냈으며, 여기에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동시에 자신을 포식자인 사자에 비유하는 카리스마를 더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골든 글로브 수상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및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데드라인, 인디와이어 등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을 예측하고 나섰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는 3월 15일(현지 시간)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로자먼드 파이크 필모그래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퍼펙트 케어'는 지난달 19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