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샤이니·도경완 도약…학폭으로 도배된 연예계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샤이니가 2년 6개월 만에 귀환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둥지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아나운서도 있습니다. 이처럼 종종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최근 연예계는 전반적으로 어수선합니다. 한 쌍의 부부는 또다시 불화설에 휩싸였고, 한 방송인은 SNS로 불만을 토로했다 역풍을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수많은 학교 폭력 폭로로 점철된 2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샤이니, 완전체 귀환
백 중에서도 최고의 백이라고 불리는 '샤이니 is Back(이즈 백)'이 완전체로 돌아왔습니다. 샤이니는 지난 2018년 9월 발매한 'The Story of Light(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 이후 온유 키 민호가 줄줄이 입대하며 오랜 '군백기(군대로 인한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2일, 샤이니는 2년 6개월 만에 일곱 번째 정규앨범으로 컴백했습니다.
샤이니는 새 앨범을 통해 본인들의 의지와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타이틀곡 역시 '틀에 갇힌 시선으로 샤이니를 정의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아 'Don’t Call Me (돈 콜 미)'라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샤이니는 "멤버끼리 뭉쳐서 활동하니 시너지도 나고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13년 차 관록을 바탕으로 펼쳐나갈 샤이니의 컴백 활동에 기대가 더욱 높아집니다.
△ 도경완, 새 소속사에서 제2의 도약
도경완 전 KBS 아나운서가 블리스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2008년 KBS 공채 35기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한 도경완은 13년 동안 '연예가중계' '생생정보' '아침마당' '노래가 좋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시사교양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곳을 떠난 도경완은 새로운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블리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도경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큰 조직 속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온 도경완이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 나비효과처럼 번진 '학폭 폭로' 논란
2월 넷째 주는 '학폭 폭로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며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수진을 시작으로 김동희, 김소혜, 박혜수, 세븐틴 민규, 김동희, 스트레이 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의 학폭 의혹이 더해지며 연예계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커뮤니티 혹은 SNS에서 시작된 폭로는 하루 만에 논란이 됐고, 진실 공방을 넘어 법적 대응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소속사들은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소속 아티스트 보호에 나섰고, 피해를 주장한 몇몇 폭로자들은 추가 증거를 제시하겠다며 법적 분쟁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불거진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기현은 26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며칠간 내가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봤다"며 불량했던 학창 시절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나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진은 학폭 사실을 인정한 뒤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했습니다. 또 공식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나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함소원, 또 불화 또 논란
방송인 함소원이 파오차이 발언 논란과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 등 연이은 구설로 악몽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함소원은 최근 중국인 시어머니에게 김치를 설명하던 중 파오차이라고 말해 대중의 비난을 샀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채소를 일컫는 단어로 김치와는 확연히 다른 음식입니다. 함소원의 행동에 공분한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함소원은 24일 SNS에 '김치'라는 해시태그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고, 이는 더 큰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같은 날, 함소원과 진화의 결별설도 보도됐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결별을 택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두 사람의 불화를 둘러싼 각종 보도와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또한 함소원의 측근은 매체를 통해 "진화가 결별을 결정하고 최근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함소원과 시어머니는 진화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함소원은 "오늘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싶다"는 짧은 SNS 글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뒤인 25일에는 "남편과 다툼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일종의 냉각기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항간에 떠도는 것처럼 위태로운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하며 부푼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함소원 진화 부부를 둘러싼 불화설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함소원은 SNS를 통해 "우리는 너무 사랑해 결혼했다. 우리의 사랑 앞에서는 나이도 사람들의 시선도 국경도 그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너무나 사랑했기에 가족이 되는 과정 같다. 난 이 가정을 지켜낼 것이다. 날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부탁드린다"며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사유리의 SNS 역풍
방송인 사유리는 SNS를 통해 스타벅스에서 겪은 일화를 전하며 서운한 점을 지적했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사유리는 24일,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밖으로 대피하던 중 들어간 스타벅스 매장에서 QR인증에 필요한 휴대폰이 없다는 이유로 다시 나와야만 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이를 보여주면서 제발 아이를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 달라고 했지만 직원분은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며 "다른 매장처럼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했다. 그러나 인적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다음날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대응했다"며 "사유리 씨에게 QR코드 체크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를 작성해야 함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과 어긋난 주장으로 감정에 호소했던 사유리의 글은 결국 자신의 발등을 찍게 됐습니다. 이에 사유리는 "내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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