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터틀맨·김광석 음성 AI 만든 수퍼톤에 40억 원 투자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AI vs 인간에서 가수 옥주현이 음성 AI 기술로 구현된 김광석과 듀엣 무대를 펼치고 있다. 수퍼톤은 이날 방송에서 사용된 음성 AI 기술을 구현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SBS AI vs 인간 제공

AI 기술 글로벌화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가속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기업 수퍼톤에 40억 원을 투자한다.

수퍼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수퍼톤은 지난해 말 CJ ENM과 협업으로 진행했던 Mnet 'AI 음악 프로젝트-다시 한번(2부작)'과 올해 SBS와 협업한 'AI vs 인간(5부작)'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음성 AI 기술을 시연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AI 음악 프로젝트-다시 한 번'에서는 가수 거북이의 리더 故 임성훈(터틀맨)과 故 김현식의 목소리를, 'AI vs 인간'에서는 故 김광석과 전설적 영국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음성을 완벽히 구현해 내면서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수퍼톤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더욱 향상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빅히트 HQ CEO는 "강력한 IP를 보유한 빅히트와 기술력을 가진 수퍼톤이 함께 만들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IP와 기술의 단순 융합을 넘어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이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빅히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퍼톤이 보유한 AI 기술의 글로벌화에 가속도를 내고, 나아가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 프로덕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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