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앞 가차 없는 태도, 냉혈한 살수 완벽 몰입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달이 뜨는 강' 문진승이 더욱 깊어진 서늘함으로 무게감 있는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 문진승은 천주방 최고의 살인수 마태모 역을 맡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날 늦은 밤 자신의 아버지 염득(정은표 분)을 찾아 몰래 초막으로 돌아온 염가진(김소현 분) 앞에 살수들과 함께 나타난 마태모는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들어올 줄 알았다"고 싸늘하게 말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먼저 만나겠다는 염가진에 대해 마태모가 "방주(한재영 분)님부터 봐야 한다"는 단호한 모습으로 맞서며 두 사람은 살벌하게 대립했다.
마태모는 고원표(이해영 분)가 염가진의 목을 원한다는 방주 두중서의 말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염가진의 목을 넘기자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냉혹한 태도로 "살수의 뜻을 접은 이상 어차피 염가진은 쓸모를 다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두중서는 마태모가 염가진의 값어치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마태모는 잠시 의아한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방주의 말이라면 뭐든지 따르는 마태모인 만큼 염가진을 찾으라는 명령에 곧바로 충성을 다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선 장면들을 통해 문진승은 극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냉혈한 살인수 마태모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짧은 한마디일지라도 느껴지는 압도적인 아우라와 죄책감 없는 싸늘한 표정이 보는 이들에게 서늘함을 안겼다. 여기에 문진승의 매서운 눈빛과 흔들림 없는 감정 연기는 마태모라는 캐릭터를 차분하고 묵직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회가 거듭될수록 방주의 명령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악행을 저지르는 마태모가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갈 문진승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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