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A씨와 폭로전 시작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이혼 사유를 전처 A씨의 '학력 위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15일 여자친구 인민정 씨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처와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처와의 신뢰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다.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처의 서울대 음대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과 주변에서 사기 부부라는 스트레스를 받아 전처에게 확인 사실을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둘 사이는 신뢰와 믿음이 깨지며 파국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며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설득해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 더 이상 아이들 아빠로서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하여 며칠 밤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지난 1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의 특별편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에 연인 인민정 씨와 출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가르치는 일을 못 하게 돼 수입이 전무했다. 그간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씩 계속 보내줬다"고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해명했다. 또 방송을 통해 재기에 성공해 양육비를 지급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동성의 방송 출연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이어나갔다. 특히 전처 A씨는 온라인에 글을 올려 "김동성이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폭로하며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저격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2004년 A씨와 결혼했지만 14년 만인 2018년 12월 이혼했다. 전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혼 당시 2019년 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김동성이 한 아이당 150만원씩, 매달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 부인은 지난해 4월 김동성이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