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Querencia'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벌써 12시'보다 당차다."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는 '퍼포먼스 퀸' 청하의 새로운 매력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청하가 15일 오후 4시 첫 번째 정규 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청하는 "'Querencia'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며 타이틀곡 'Bicycle(바이시클)'에 대해 "도전의 여정인 앨범이라 그 끝판에 도전해보자 싶어서 선택했다.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청하의 도전에 화룡점정을 찍는 타이틀곡 'Bicycle'(바이시클)은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트랩 사운드의 곡이다. 청하가 작사에 참여해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표현했다. 곡을 부르는 스타일부터 퍼포먼스까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청하는 "'벌써 12시'보다 더 당차다"고 요약했다.

청하는 "'Bicycle'을 들었을 때 새롭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듣고 싶더라. 계속 듣다가 회사에 이 곡은 후속곡으로라도 활동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다. 회사에서 타이틀곡으로는 어떠냐고 하더라. 그런데 새로운 도전이라 처음엔 겁이 났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녹음이 새로웠다. 처음 시도하는 느낌의 곡이다. 말하는 게 굉장히 많다.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내레이션도 아니고 랩도 아니고 말도 아닌 그런 느낌의 것들이 있다"며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정말 오랜만에 연습하다가 목에서 피 맛이 났다. 굉장히 과감하고 당차다. 기존에 했던 예쁜 라인 위주의 웨이비한 느낌보다는 확 센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이번 앨범은 풍성하고 짜임새 있다. 청하는 솔로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Querencia'에 자신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강점을 모두 담아냈다. 'NOBLE'(노블), 'SAVAGE'(세비지), 'UNKNOWN'(언노운), 'PLEASURES'(플레저스) 등 4개 사이드(SIDE)로 분류해 총 21개 트랙을 수록했다.

그간 선공개곡으로 발매됐던 'Stay Tonight'(스테이 투나잇)', 'Dream of You'(드림 오브 유, with R3HAB), 'PLAY'(플레이, Feat. 창모),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비롯해 백예린, 콜드, 구아이나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곡과 청하가 직접 작사·작곡한 팬송 '별하랑(160504 + 170607)'까지 완성도 높은 트랙들이 포진해 있다.

청하는 "이 앨범은 한마디로 '안식처'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안심이 된다는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다. 요즘 무대가 많이 없어졌는데 'Querencia'를 준비하고 앞서 한 곡씩 발표하면서 즐거움을 드린다는 생각에 즐거웠다. 그래서 'Stay Tonight'(2020.04.27) 발표 전부터 제 마음대로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준비하는 과정이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여러 프로듀서님과 작업하며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어떤 부분에서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가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지도 알게 됐다. 저를 많이 찾았다. 설레더라. 'Querencia'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곡에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당차게 나아가도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청하는 이날 오후 6시 'Querencia'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컴백을 연기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의욕이 강하다.

청하는 "무증상이어서 하나도 안 아팠다. 그래서 더 무섭다고 생각했고 더 감사했다. 여러 감사함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다. 감사함을 느낀 것만으로도 이 앨범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달 곡을 발표하긴 했는데 1년 8개월 만에 앨범이 나왔고 그간의 에너지로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다. 다 건강하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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