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데뷔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있다. 지난해 설엔 연습생이었지만 올해는 꿈을 이룬 뒤 맞는 첫 설 연휴라 좀 더 특별하다. <더팩트>는 설을 맞아 지난해 12월 12일 개최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위클리, 크래비티, 엔하이픈 3팀과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시크릿넘버의 설 이야기를 들어 봤다.<편집자 주>

시크릿 넘버 5명 멤버가 전하는 설 이모저모

[더팩트 | 정병근 기자] 5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는 지난해 5월 싱글 'Who Dis?(후 디스?)'로 데뷔했다. 대형 기획사의 신인 아이돌그룹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확실한 색깔을 보여줬고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리고 11월 2번째 싱글 'Got That Boom(갓 댓 붐)'으로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팀 색깔을 확실히 각인했다.

레아(일본), 수담(한국), 진희(한국, 미국), 디타(인도네시아), 데니스(미국)는 국적이 다 다르고 이를 기반으로 일찌감치 해외로 팬덤을 확장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월 9일 기준 103만 명으로 신인 중 단연 독보적이고 정상급 걸그룹에 비견된다. 이는 2021년 도약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시크릿 넘버 5명 멤버 일문일답>

- 작년엔 연습생, 올해는 데뷔 후 맞는 설이다. 느낌이 좀 다를 것 같다

레아 : 설날뿐만 아니라 아니라 데뷔하고 맞는 모든 일들을 특별하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어요. 내년에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팬 분들과 설날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디타 : 조금 달라진 거 같아요. 작년 설날은 바쁘게 데뷔 준비하면서 보낸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시크릿 넘버 이름으로 설날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진희 : 데뷔를 한 사실조차도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믿기지가 않아서 아직까지 딱히 달라진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

수담 : 작년 설에는 데뷔 준비로 많이 바빴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데뷔를 해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데니스 : 데뷔를 한 이후부터 뭔가 시간이 2배 더 빨라진 것 같아서 이미 2021년이라는 게 신기해요. 딱히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지만 돌아보면 배운 것이 많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 지금까지 살면서 설 연휴에 소소하지만 특별했던 순간이나 기억

레아 : 항상 외국인 멤버들끼리 보냈었는데 몇 년 전에 기억에 남은 설날이 있었어요. 눈이 엄청 오는 날 직원 분께서 집에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 왔는데 그 날 너무 고마웠고 너무 즐거웠던 추억이에요.

디타 : 어렸을 때 항상 인도네시아에서 친척들의 집에 다니면서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어요.

진희 : 설 연휴마다 가족들이랑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특별했던 것 같아요. 특히 연습생 신분이었을 때는 합숙 생활과 바쁜 연습 스케줄로 인해 가족들도 만나기 만나기 힘들었는데 설 연휴만큼은 가족들이랑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수담 : 어렸을 때 항상 설 연휴에는 가족들과 친척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여행을 갔었는데 그게 아직도 생각이 생각이 많이 나요. 한 번은 수영장을 갔었는데 겨울이라 엄청 추웠어요. 야외에 온천이 있어서 색다르고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데니스 : 제 기억에 설연휴 때는 항상 가족과 함께 떡국 먹으면서 보냈어요. 그땐 몰랐지만 한국 와서 혼자 살다 보니까 그 시간이 그리워요. 하지만 지금은 영상 통화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보고싶을 때 얼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올해 설에 무엇을 하는지와 하는지와 여건 상 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은 것

레아 : 올해는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어요.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으면서 넷플릭스도 보면서 뒹굴 뒹굴 하고 있습니다.

디타 : 데뷔 후 한 번도 못 뵀던 팬 여러분을 만나 직접 설날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올해는 못했지만 내년 설엔 한복 입고 멤버들이랑 같이 사진 찍고 싶네요.

진희 :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여유로운 설 연휴를 보내고 있어요.

수담 : 친척들이 외국에 있어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요. 할 수 있다면 어렸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 다 같이 여행을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데니스 : 여행을 가고싶었지만, 코로나로 움직이는 건 위험하잖아요. 집에서 떡국 만들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 설을 맞아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의 포부와 계획

레아 : 작년 1년이 정말 ktx처럼 빠르게 지나온 것 같습니다. 팬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더 보답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디타 : 팬 여러분이 저희를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희 : 제 자신 그리고 우리 팀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올해는 더 많은 분들께 시크릿 넘버를 알리고 싶습니다. 2021년에도 열심히 하는 진희가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수담 : 데뷔를 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고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같은데 올해에는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지난 활동보다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데니스 : 모두 건강하시고 상황이 좋아지면 저희 락키(팬덤명) 분들을 직접 만나 무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팬들에게 설 인사

레아 : 모든 분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코로나19 종식이 와서 올해는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설 연휴만큼은 가족 그리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든 아픔은 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디타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데뷔하고 나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아직도 가끔 믿기지가 않아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시크릿 넘버가 될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진희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이 우선이에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수담 : 올해도 시크릿 넘버 기운 받아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락키 여러분들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2021년에도 시크릿넘버와 함께 해주세요. 사랑해요 락키~

데니스 : 저희 락키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축복이 가득한 해였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해요. 앞으로 더 멋진 시크릿 넘버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두 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데뷔하고 한 번도 직접 못 만나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안전하게 행복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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