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비대면, '집콕족'을 위한 플레이 리스트 추천곡

2021년 설 연휴는 각자 집에서 집콕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더팩트>가 집콕족들을 위한 플레이 리스트를 추천한다. 아이유, 현아, 데이브레이크, 개코X권진아, 싹쓰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담엔터, 피네이션, 해피로봇레코드, 아메바컬쳐, MBC 제공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 추천…'이럴 땐 이런 음악' 

[더팩트|원세나 기자] 2021년 설날의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 간 이동 자제를 부탁하면서, 전국에서 모여든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세배와 덕담을 나누는 장면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더팩트>가 비대면으로 각자의 공간에서 설을 맞이할 이른바 '집콕족'을 위해 맞춤 플레이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휴 기간 '이럴 땐 이런 음악'을 제안합니다.

각종 음원사이트의 순위 상위권은 물론 방송사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랑받고 있는 음악이다. 아이유, 현아, (여자)아이들(위부터). /이담엔터, 피네이션, 큐브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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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Celebrity'(셀러브리티)

역시 '음원 깡패', '음원 최강자' 아이유입니다. 아이유는 지난달 27일 신곡 'Celebrity셀러브리티)를 발표했고, 이 곡은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별도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Celebrity는 트로피컬 하우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기존 아이유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오토튠으로 구성된 훅이 경쾌한 느낌을 선사하는 곡입니다. 아이유는 "듣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공들여 작업했다"고 밝혔는데요, 아이유가 전하는 위로를 느껴보세요.

◇ 현아, 'I’m Not Cool(아임 낫 쿨)'

이번엔 '퍼포먼스 퀸' 현아의 신곡입니다. 현아는 지난달 28일 'I’m Not Cool'(아임 낫 쿨)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데요, 이 노래는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에스닉한 신스 라인이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로 후렴구에 'I’m Not Cool'이라는 가사가 반복돼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합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온몸으로 뱀을 표현한 현아의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현아의 화려한 몸짓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 (여자)아이들, '화'(火花)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여자)아이들입니다. 지난달 발표한 신곡 '화'(火花)로 음악방송 10관왕을 달성하며 '대세'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요. '화'(火花)는 이별 후의 감정을 '화'라는 중의적 소재로 표현한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훅과 극적인 감정 변화를 담은 노랫말이 인상적입니다. 리더 소연이 공동 작업에 참여해 그 의미를 높였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여자)아이들을 주목해보세요.

실력파 뮤지션들이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데이브레이크X헤이즈, 개코X권진아, 선우정아X드라마 루카(왼쪽부터 시계방향). /해피로봇레코드, 아메바컬쳐,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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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레이크X헤이즈, '말이 안 되잖아'

데이브레이크가 '말도 안 되는 조합'으로 음원을 발매했습니다. 지난 2일 발표한 '말이 안 되잖아'는 이별하기 직전인 연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곡인데요. 헤이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팬들의 관심을 끌더니, 윤상 작곡에 김이나 작사가 알려지며 리스너들의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들어 낸 이 곡은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으며 벌써부터 '소장 가치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윤상의 선율에 얹어진 김이나의 노랫말, 그리고 그 감성을 담아내는 이원석과 헤이즈의 음색을 오롯이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개코X권진아, '마음이 그래'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 돌아왔습니다.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와 함께요. 두 사람은 지난 4일 '마음이 그래'를 발매했는데요, 개코의 세 번째 '개작실' 프로젝트 싱글 '마음이 그래'는 권진아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이별 후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보통의 이별송과 달리 밝고 따뜻한 무드가 인상적입니다. '개작실'은 '개코의 작업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음악'의 줄임말로 개코는 서정적이고 깊은 보이스로 사랑받는 권진아와 만나 보컬리스트로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선우정아, 'Your Eyes(유어 아이즈)'

'뮤지션들의 뮤지션' 선우정아가 tvN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이하 '루카')를 지원 사격합니다. '루카'의 OST에 참여한 건데요. 드라마의 첫 OST인 'Your Eyes'(유어 아이즈)는 애절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일렉트로닉 록 장르의 곡으로, 특히 선우정아는 독보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노래를 완성합니다. 선우정아의 슬프고 애절한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드라마에 더욱 몰입시키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떠올리며 선우정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장르 불구, 흥을 끌어올릴 최고의 노래를 들어보자. 싹쓰리, 영탁, 이날치 밴드(왼쪽부터 시계방향). /MBC,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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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쓰리 '여름 안에서'

그룹 싹쓰리의 '여름 안에서'를 들으며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는 지난해 여름, 듀스가 1994년에 발표한 '여름 안에서'를 리메이크해 발표하며 세대 공감을 끌어냈는데요. 90년대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했고 요즘 세대에게는 그 시절에 대한 이해를 제공했습니다. 당시 싹쓰리의 '여름 안에서'는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영탁 '찐이야'

힘들고 고된(?) 육체노동을 잊을 땐 트로트만 한 것이 없습니다. 지난해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선 입상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트로트 열풍'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영탁의 '찐이야'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곡입니다. 쉬운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가사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이 곡으로 어깨춤을 추며 즐겁게 집안일에 임해보세요.

◇ 이날치 '범 내려온다'

'21세기 판소리'라 불리며 새로운 장르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4명의 소리꾼과 3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팀인데요. 판소리와 대중음악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판소리를 현대의 팝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온라인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대세 밴드로 떠 오른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함께 설 명절 '1일 1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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