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적 없어, 최대한 대응할 것"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요아리(본명 강미진)가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요아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며 학교 폭력 의혹 관련 입장을 게재했다.

그는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 내가 설명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논란으로 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요아리는 "난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요아리의 학교 폭력 의혹은 앞선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싱어게인' 톱6 중 학교 폭력 가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일진 출신 K양은 중학교 때 사고를 쳐서 징계를 받다 자퇴했다. 1년 후 다른 중학교로 복학했다가 또다시 자퇴했다"며 "애들을 엄청 때리고 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했다니. 정말 웃음만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중학교를 언급하며 "내 친구는 그곳에서 K양에게 맞았다. 눈부터 입,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정말 심하게 맞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요아리가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파이널 라운드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계속됐다. 이에 '싱어게인' 측은 8일 "본인에게 확인한 바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작진도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부 대중은 요아리가 직접 나서서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요아리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돼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 축제 날 내가 폐를 끼친 것 같다"며 "걱정해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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