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알고 보면 더 재밌다…'소울' 관람 깨알 포인트 공개
[더팩트|원세나 기자]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이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소울'은 평단과 관객이 호평을 받으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3일 현재 누적 관객 94만4361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더 재미있는 스페셜 포인트를 정리했다.
'소울' 속 첫 번째 영혼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독창적이고 경이로운 상상력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은 '소울' 제작진은 창작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새로운 영혼들과 멘토들이 짝을 이루는 중요한 순간, 22의 등장에 앞서 제리가 소개하는 첫 번째 영혼의 번호는 바로 1082억 1012만 1415이다. 이 복잡한 숫자의 나열은 현재 지구상에는 1080억 명 이상의 인류가 존재한다는 미 인구 조회국의 추정치와 일치해 숫자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담아낸 제작진들의 섬세함에 감탄하게 만든다.
'소울'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여행
지구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전당'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의 빅벤부터 프랑스의 에펠탑, 멕시코의 피라미드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시작부터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어 대사부터 '호호만두'라고 적힌 간판, 22를 거쳐 간 수많은 멘토의 이름표 사이사이 보이는 한국인 멘토들의 이름 등 '소울' 속에 담긴 한글을 찾는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소울'에서 느껴지는 '인사이드 아웃'의 향기
영화 '소울' 속에는 피트 닥터 감독의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을 떠올리게 만드는 설정들이 곳곳에 담겨있어 영화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조와 22가 피자를 먹는 장면은 두 캐릭터 간 유쾌한 케미가 돋보여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바로 이 장면에 특별한 아이템이 숨겨져 있다. 조와 22 뒤편을 보면 다양한 피자들이 놓여있는데 '인사이드 아웃'에서 라일리가 싫어했던 브로콜리 피자가 그중 하나다.
뉴욕에서 '조'가 타고 다니는 지하철의 광고판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광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인사이드 아웃'에서 라일리의 아빠가 새로 이직한 'Brang' 이라는 스타트 업 회사의 광고가 깨알같이 숨어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소울'의 매력
디즈니와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크레딧에는 항상 '프로덕션 베이비즈'라는 스페셜 제작진 명단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디즈니·픽사만의 따뜻한 전통 중 하나로, 영화 제작 기간 중 태어난 제작진의 아이들의 이름을 담고 있다.
'소울'에서는 새로운 영혼들이 머무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는 독창적인 세계관에 맞춰 "최근 '태어나기 전 세상'을 졸업한 영혼들"이라고 명칭해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영혼 관리자 테리의 귀엽고 재미있는 엔딩 영상까지 관객들 사이에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어 '소울' 열풍을 실감케 한다.
영화 '소울'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했다.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그래미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받은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소울'은 지난달 2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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