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티격태격 케미 눈길…무난한 출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버라이어티 예능 '와일드 와일드 퀴즈'(이하 '와와키')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와와키'는 야생에서 1박2일 동안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식재료를 받아 음식을 만들어 먹고 못맞히면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생존 리얼리티 예능이다.
3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NQQ·MBN 예능 프로그램 '와와퀴'는 전국 기준 첫 방송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TV조선 '아내의 맛'(9.0%)과 SBS '불타는 청춘'(5.7%)의 시청률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나, 화요일 예능 양대산맥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와와퀴' 김종무PD의 바람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와와퀴'에서는 이수근, 박세리, 이혜성, 양세찬, 이진호, 밥굽남 등 멤버들이 체감 온도 15도의 강추위 속 강원도 홍천에 마련된 '뻐꾸기 산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가방 검사 후 개인 식량을 압수당했고 이후 점심 식재료가 걸린 첫 번째 퀴즈에 나섰다. 강원도에서 볼 수 있는 동물과 식물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힌 멤버에게 천혜의 식재료를 선택할 권한이 주어졌다.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인 '모란'은 양세찬이 정답을 맞혀 자연산 송이를 획득했다.
그러나 부러움도 잠시 첫 문제를 맞힌 양세찬은 이후 점심시간 내내 한문제도 맞추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뻿기 퀴즈'에서 박세리로부터 유일한 식재료인 송이마저 뺏기며 '굶밥남'에 등극했다. 양세찬은 퀴즈를 통해 문제를 맞힌 멤버들이 점심을 요리를 하는 동안 "다른 방송에서는 뭘(먹을 것을) 조금이라도 주거든요? 어쩜 그렇게 냉정한지"라며 설움을 폭발했다.
점심 식사 후 멤버들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텐트를 치거나 화덕을 만들어 저녁을 준비했다. '와와퀴' 제작진은 저녁 식재료로 홍천 산 속 한 가운데서 지리산 흑돼지를 공수해오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저녁 식재료를 걸고 진행된 '뻐꾸기 음악퀴즈'는 제시된 노래를 듣다 빈 구절의 가사를 맞히는 게임이었다. 연습 게임에서 박세리가 정답을 맞히며 라면 4봉지를 획득한 가운데 멤버들은 밥굽남이 주특기인 '해체쇼'로 나눈 흑돼지 부위를 걸고 퀴즈 대결을 펼쳤다.
점심 때 아무것도 먹지 못한 양세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세찬은 첫 번째 문제를 맞히며 1등 재료인 돈마호크와 삼겹살, 갈매기살을 손에 넣었다. 또 '뺏기 문제'까지 맞히며 저녁 퀴즈 3관왕에 올랐다. 점심 때 '뺏기 퀴즈'에서 유일한 식재료인 송이를 내 준 박세리의 고기를 빼앗으며 복수에 성공한 것이다. 입산 전 가방검사 때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던 박세리는 양세찬에게 "너 내가 만만하니?"라고 '찐텐(진짜 텐션)'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저녁 식재료를 전혀 구하지 못한 이혜성은 먹이를 기다리는 아기새 모드로 변신해 양세찬을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고, 점심에 송이 김치볶음밖에 먹지 못해 공복인 이수근은 "미쳐버리겠네 진짜"라며 배고픈 자의 생생한 민낯을 드러내는 등 멤버들의 짠내 나는 1박2일이 이어졌다.
한편 '와와퀴'는 skyTV의 버라이어티 채널 NQQ와 종합편성채널 MBN이 처음으로 공동 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132만 야생 유튜버' 밥굽납과 고정 프로그램만 4개에 달하는 '예능 대세' 박세리의 합류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