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같이 삽시다' 합류…"악성 루머 고통스러웠다"

김청이 같이 삽시다의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외동딸로 평생 혼자 생활해 복작복작한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같이 삽시다 캡처

김청과 함께 전 시즌 최고 시청률 기록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같이 삽시다' 시즌3가 배우 김청의 합류와 함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KBS는 2일 오후 "어제(1일) 첫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시즌3가 전국 평균 시청률 6.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서 월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한 '같이 삽시다' 시즌3는 시즌2의 최고 시청률 5.7%를 경신했음은 물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1부(4.6%), MBC '뉴스데스크' 2부(5.4%)도 앞질렀다.

이날 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은 새 멤버 합류에 들뜬 표정이었다. 박원숙은 "아주 적나라한 모습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 혜은는 "80년대 드라마에서 애잔하고 청순한 이미지였다", 김영란은 "내 동생 역할을 했다"며 새 멤버를 향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김청은 멤버들의 환대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2위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98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일약 스타덤 올라 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어느덧 데뷔 40년 차 중견 배우가 됐다.

'같이 삽시다' 출연 계기와 관련해 김청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평생 혼자서 생활했다. 제가 그렸던 복작복작한 자매 형제가 있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어떤 곳인지 실제로 느껴보고 싶었다. 다행히 좋아하고 보고 싶어 하는 언니들이라 큰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김청은 멤버들의 활약에 금세 긴장을 풀고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어머니 노후를 위해 오피스텔 6채를 사드렸다. 그런데 부실 공사로 인해 문제가 제기됐고 그러면서 루머가 퍼졌다"며 "내가 성폭행 감금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더 이상 오해도 받기 싫고 방송도 하기 싫어서 한국을 떠났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2년 동안 어머니 등골을 빼먹고 살았다"고 전했다.

평소 알고 있던 폐소 공포증도 고백했다. 그는 거실에서 자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16년 됐고 약을 먹고 있다. 매일 먹어야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센 척, 강한 척을 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를 가뒀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원숙은 "나도 몰랐는데 공황장애를 겪고 있더라.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한편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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