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NS 통해 사과문 게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래퍼 김승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자신의 '레슨비 먹튀'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승민은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인 사정, 안일함으로 레슨 환불의 처리가 몇 달 전 이뤄지게 됐고, 결과적으로 9개월이란 기간동안 미뤄지게 됐다"고 적었다.
앞서 김승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로부터 레슨비를 받았지만 수업을 하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는 '레슨비 먹튀' 의혹이 제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김승민이 레슨 2번 남은 상황에서 '일정 때문에 더 할 거면 지금 말해줘야 한다'고 말해 더 한다고 했고 (레슨비를)입금해 달라고 해서 했다"며 "그러나 수업 한 번은 못 가고 그 다음 수업부터 보자고 하더니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이후 두 달 만에 연락이 돼서 날짜와 시간을 정했는데 또 두 달 동안 연락이 끊겼다"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더니 번호가 바꼈다고 본인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카톡을 달라고 해 새 번호로 카톡을 남겼다. 그 연락 역시 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작성자는 김승민에게 레슨비 환불을 요청했지만 2주에서 3주 가량이 지난 후 연락을 받았고, '회사에 연락이라도 해야 연락이 되냐?'는 카톡을 남기자 그제서야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김승민이)최근에도 레슨생을 모집한다는 (인스타그램)스토리가 올라와서 저와 같은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고 모두가 이런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고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김승민의 SNS 계정에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고, 김승민은 자신의 '레슨비 먹튀' 논란을 인정하게 됐다.
김승민은 SNS를 통해 "명백한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며 "글의 게시자인 레슨생분께도 다시 한 번 연락을 드려 그때 당시의 일에 대해 사과를 드렸다"라며 "이번 일을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는 좋은 음악으로만 소식 전해드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승민은 지난 2018년 Mnet '쇼미더머니 777'과 2019년 '쇼미더머니 8' 등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한 래퍼다. 래퍼 기리보이가 리더를 맡고 있는 '우주비행' 크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김승민의 소속사는 래퍼 마미손과 원슈타인, 지올팍 등이 속한 '뷰티풀노이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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