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 이겨낼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OCN이 특별한 작품과 함께 2021년을 시작했습니다. 두터운 팬을 보유한 아나운서는 활동 2막을 예고했고,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로 이름을 알린 안무가는 인간적인 면모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 배우와 래퍼는 짧은 생을 마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펜트하우스'로 상승세를 탄 누군가는 반려동물로 구설입니다. 1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경이로운 소문', OCN 시청률 새 역사 쓰며 종영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김새봄, 연출 유선동)이 지난 24일 종영했습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11% 최고 11.9%(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역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중 최고치였기에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작품은 도하나 소문(조병규 분) 가모탁(유준상 분) 추매옥(엄혜란 분)으로 구성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완성도 높은 연출, 사이다 전개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충분했습니다. OCN은 '경이로운 소문'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OCN은 2021년 시작과 함께 특별한 작품을 탄생시키며 행복을 만끽하게 됐습니다.
배성재 아나운서, SBS 나와 도약 준비
배성재 아나운서가 SBS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2006년 SBS 공채 14기로 입사해 특유의 입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며 두꺼운 팬덤을 보유한 그였기에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 상황입니다.
배성재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양입니다. 관련 보도가 나온 26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거취에 대해 회사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SBS는 도쿄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등 중요한 중계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배성재의 퇴사를 강력히 만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성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이키, 韓 대표 퍼포먼서 아닌 친근한 '젊은 엄마'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픽한 댄서로 환불원정대의 'Don't Touch Me(돈 터치 미)' 안무를 제작해 관심을 받은 아이키가 예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고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로부터 극찬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안무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자, 9살 딸을 둔 엄마로서 색다른 매력을 꺼냈습니다.
아이키는 "결혼해서 자녀도 있다. 89년생 효연과 동갑, 올해로 33살"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연애 6개월,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24살에 결혼했지만 속도위반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설프면서도 몸을 쓰는 딸의 춤을 보며 영감을 받게 된다"며 '딸바보' 면모를 과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기기 충분했습니다. 어딘지 강할 것만 같던 아이키의 색다른 매력에 시청자들은 푹 빠졌습니다. 그는 방송 다음 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며 대중의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송유정·아이언, ★이 되다
지난 25일 두 스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배우 송유정과 래퍼 아이언입니다. 먼저 송유정의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는 25일 "송유정이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언제나 밝은 미소로 행복을 주는 우리의 친구이자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연기하던 멋진 배우였다.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송유정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그의 SNS 사진들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곳에서는 편안하시길 바라요" "너무 아깝고 슬프다" 등 고인을 애도하는 글들이다. 8년 전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났던 일을 떠올리며 "그때 당시에도 너무 예쁘게 웃어주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적은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같은 날 아이언의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는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전해졌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이언은 여러 잡음을 불러일으킨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2018년에는 전 여자친구 협박 혐의, 지난해 9월에는 미성년자인 제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굴곡진 삶을 살아온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은석,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
박은석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박은석과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박은석이 반려동물을 상습적으로 파양 해왔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의혹이 불붙기 시작한 27일 박은석은 "이때다 싶어 공격한다. 저희 애들 잘 크고 있고 공식 해명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말라"며 여유만만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소속사는 박은석을 대신해 동물들을 파양시킨 배경을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동물들을 책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차례 파양을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누리꾼들은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도 반려동물을 계속 분양받고 키우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또 다른 동창 B씨가 나서 박은석을 대신해 해명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