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이무진, 패자부활전으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싱어게인' 톱10 진출자들의 이름이 공개됐고 이정권과 이소정은 가장 먼저 톱6에 안착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는 61명의 참가자 중 톱10에 진입한 참가자들이 가려졌고 이들은 마침내 번호를 떼고 본인들의 이름으로 무대에 섰다. 63호는 이무진, 20호는 이정권, 23호는 최예근, 11호는 이소정, 47호는 요아리, 37호는 태호, 10호는 김준휘, 29호는 정홍일, 30호는 이승훈, 33호는 유미였다.
10명의 참가자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톱6 결정전에 임했다. 대결 상대를 지목할 우선권은 어게인을 많이 받은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정권과 김준휘, 이소정과 이무진이 대결을 펼쳤다.
첫 주자인 이정권은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선곡했다. 그는 "'싱어게인'을 하면서 이름이란 게 뭔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음악을 감히 함부로 대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61명의 참가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무대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의 다짐은 '싱어게인'이 취지와 무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줬다.
이정권과 맞붙은 김준휘는 이정선의 '외로움 사람들'을 선곡해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노래를 들은 송민호는 "이전에 보여주신 무대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보여주셔서 기대 이상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전기 총 맞은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 이정권이 6표, 김준휘가 2표를 받아 이정권이 톱6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이소정과 이무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소정은 "제가 힘들 때 '힘내, 넌 할 수 있어'가 아니라. '괜찮아 다들 그래 그냥 살아야지'. 그런 게 떠올랐다"며 뮤지컬 '서편제'의 OST '살다보면'을, 이무진은 "길을 물어도 모두가 등지고 외면한다. 제 고민들과 닮아있는 것 같다"며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이소정은 "부모님이 멀리 지방에 계셔서 못 본지 좀 됐다. 어머니가 얼마 전에 저한테 문자로 애쓰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그 문자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운 엄마에 대한 노래이기도 하고 제가 힘들 때 '힘내, 넌 할 수 있어'가 아니라. '괜찮아 다들 그래 그냥 살아야지'. 그런 게 떠올라서 이 노래를 선곡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이소정이 7표를 받아 톱6에 진출했다. 그간 승승장구하던 이무진은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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