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트레저,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유의미한 이정표

트레저가 데뷔 5개월여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YG 제공

YG '초고속 초집중 전략' 속, 꽃 핀 'THE FIRST STEP'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대형 신인 그룹 트레저의 거침 없는 질주가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으로 이어졌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트레저의 첫 정규 앨범 'THE FIRST STEP : TRESURE EFFECT(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의 출고 수량은 전날까지 28만 1845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음반 출시 일주일 만에 세운 자체 최고 기록이다. 앞서 트레저가 지난해 8월부터 발표한 3장의 싱글 앨범은 각각 23만~25만여 장 판매됐다.

이로써 트레저는 이번 정규 앨범까지 더해 'THE FIRST STEP' 시리즈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슈퍼 루키' 수식어에 걸맞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지난해 8월 7일 데뷔한 트레저의 인기는 한국과 일본에서 두드러졌다. YG에 따르면 앨범이 판매된 국가별 분포를 보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6%를 차지해 전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나타냈다. 그 외 동남아 국가에서 20%, 중국에서 15%, 유럽에서 8%, 미주 지역에서 3%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레저가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놀랍다. 멤버 중 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 4명이 일본인이라 현지 팬들의 접근성이 높다고는 해도 결코 쉽지 않은 성과다. 트레저가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한 뒤의 폭발력을 짐작케 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전 세계로 넓혀가는 그림까지 그려볼 수 있다.

트레저의 이러한 행보는 YG의 초고속·초집중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평균 나이 만 18세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트레저와 YG의 철저한 계획과 체계적인 지원이 결합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창출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트레저는 매번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음악과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된 작사·작곡 실력을 뽐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트레저는 데뷔곡 'BOY(보이)'를 시작으로 '사랑해 (I LOVE YOU)'와 '음 (MMM)'을 통해 사랑을 노래하며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정규 앨범에서는 분위기를 확 바꿔 따뜻하고 밝은 타이틀곡 'MY TREASURE(마이 트레저)'를 들고 나왔다. 첫 스텝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정규 앨범에서 안정적인 길 대신 오히려 힘을 조금 빼고 확장성을 꾀한 셈이다.

쉴 틈 없이 달려온 트레저는 첫 정규 앨범으로 내실과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THE FIRST STEP' 시리즈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타이틀곡 'MY TREASURE'의 노랫말 '맑은 하늘이 우릴 기다리듯 더 좋은 날이 밝아 올 거야'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본인들 스스로 먼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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