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잠정 연기된 '청룡영화상', 2월9일 개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된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오는 2월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제공

지난해 발표된 후보자(작) 등 그대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연기됐던 '청룡영화상'이 다음달 9일 개최를 확정했다.

19일 청룡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월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이미 각 종 시상에 대한 후보작들을 정해놓고 지난해 12월11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특히 개최가 확정된 다음달 9일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받았던 날짜와 동일해 남다른 의미를 남긴다. 지난해 발표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감독상 등 후보자(작)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제41회 청룡영화상에는 제작사 오누필름의 '남매의 여름밤',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쳐스의 '남산의 부장들', 루이스픽쳐스·브로드머신·브로콜리픽쳐스의 '소리도 없이', 영화사달리기의 '윤희에게', 봄바람영화사의 '82년생 김지영'이 최우수 작품상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감독상 후보에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반도'의 연상호,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윤희에게'의 임대형,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감독이 노미네이트 됐다.

남우주연상은 '소리도 없이' 유아인,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강철비2: 정상회담' 정우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이 후보로 등록됐으며 여우주연상은 '윤희에게' 김희애, '정직한 후보' 라미란, '디바' 신민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힘든 시기에도 훌륭한 작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인들에게 투명한 진행과 엄격한 심사로 보람과 뿌듯함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의 직접 참여 대신 랜선 참여를 통해 관객들과 영화인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