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웅 후배 성추행 의혹 논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두 개그맨이 딸의 근황을 전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스타 부부는 자녀와 관련된 일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또 어딘지 익숙한 얼굴의 배우는 후배 성추행 의혹, 재혼 소식을 전해온 다른 배우는 '환승 이혼'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보다는 사건 사고가 많았던 1월 둘째 주 연예계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 이경규, 딸 이예림 결혼 인정
개그맨 이경규가 12일 딸 이예림과 축구선수 김영찬의 결혼 소식을 전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발단은 그가 전날 출연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점괘입니다. 이경규는 신년 운세를 확인하기 위해 깃발을 뽑았고 깃발에는 신랑 신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수근은 웃으며 "왜 이런 깃발이 나왔지. 집안사람 중에 올해 좋은 소식이 있겠네"라고 말했고 서장훈도 "누가 있나 본데? 예림이 결혼하나 보다"라고 의견을 더했습니다. 이에 이경규는 "이야. 여기 진짜 용하다. 내가 하는 건 아니고. 깜짝 놀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화제를 돌렸습니다.
이후 이예림과 김영찬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점괘를 본 이경규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고 누리꾼들은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나갔습니다. 결국 이경규는 "예림이가 올해 하반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점괘가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이경규가 여러차례 방송에서 딸의 남자친구 김영찬을 향한 애정을 과시해왔던 만큼 누리꾼들은 기쁜 마음으로 결혼을 응원했습니다.
△ 이용식, 딸 이수민과 뜨거운 관심
이경규가 딸의 결혼이라면 이용식은 건강해진 딸의 모습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 딸 이수민 씨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어릴 때 '이용식 붕어빵'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이수민 씨는 배우 박보영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미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수민 씨는 방송에서 "5년간 40kg을 감량했다. 20대는 살 빼느라 놀지도 못했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그의 노력은 통했습니다. 방송 후 이수민은 아빠 이용식과 함께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습니다. 두 사람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상치 못한 관심에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15일에도 이수민 씨는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기분 좋게 웃었습니다.
▽ 전승빈, 재혼 발표→전 처 홍인영 '환승' 의혹 제기에 몸살
전승빈은 지난 12일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혼인신고를 했다며 재혼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그는 KBS2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인연을 맺은 홍인영과 7년 교재 끝에 2016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4월 이혼한 바 있습니다.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가정을 꾸려가겠다는 그의 다짐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홍인영은 자신의 SNS에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유아인 분)가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을 캡처해 올렸고 "너무 묘하게 겹친다" "할많하않" "그냥 가식"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전승빈이 심은진과 만남이 홍인영과 이혼 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심은진의 해명에도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전승빈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는 홍인영과의 결별 시기 및 정확한 이혼 날짜 등을 언급하며 "분명히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건 이혼과 심은진 씨와의 만남이 시기가 겹치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이제 그분(홍인영)도 모든 논란에서 벗어나 부디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말로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 이휘재-문정원·안상태, 층간 소음 가해 논란
13일 이휘재 문정원 부부와 안상태는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이웃이 온라인을 통해 층간 소음 문제를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구설에 오른 것은 이휘재 문정원 부부입니다. 두 사람의 이웃이라고 밝힌 A씨는 11일 올라온 문정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에 "아랫집인데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라. 나도 임신 초기라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긴다. 시정 좀 부탁드린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문정원은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없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문정원이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문정원은 새로운 입장문을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개그맨 안상태의 이웃도 커뮤니티에 "안상태의 집에서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안상태 13일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아래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히며 사태는 무마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안상태의 아내가 SNS를 통해 "온 신경을 우리 집을 타겟으로 곤두세우고 계속해서 신고하고 공격하는 것도 상식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적어 논란은 재점화됐습니다. 안상태의 이웃은 자신의 게시물에 "오히려 피해자인 저희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사과고 뭐고 그냥 뛰지나 말았으면 싶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스타들의 층간 소음 가해 의혹에 온라인은 분노로 들끓었고 지목된 이들 부부의 이미지에는 지울 수 없는 흠집이 남았습니다.
▽ 배진웅, 후배 성추행 의혹
배우 배진웅이 후배 여배우 B씨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11일 스포츠경향은 배우 A씨가 후배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A씨가 영화 '범죄도시'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한 배진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진웅은 지난해 12월 23일 경기도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서 후배 B씨를 성추행 및 강간 미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의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오는 16일 배진웅을 상대로 성추행 및 강간 미수 혐의에 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배진웅의 법률대리인은 "B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B씨는 "그동안 참고 있던 분노까지 끓어오른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양 측은 한동안 진실공방을 벌이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