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이웃 폭로로 구설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 소음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20년 3월 임신 28주 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땐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근데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었다"며 "남편 얼굴이 새빨개져 돌아왔는데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민원이 들어와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또 그는 A씨의 아내 SNS를 언급하며 "그동안 왜 그렇게 난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방의 저게 매트라고 할 수 있냐. 롤러브레이드는 밖에서 타는 거 아니냐. 왜 집에 있나. 신발장에 있어야 하는 물건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만난 김에 다시 한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한다고 하더라.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거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 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 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층간 소음을 폭로한 A씨는 개그맨 안상태로 밝혀졌다. 그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가 뛴 게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아래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상태의 해명에도 글쓴이는 분노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게시물에 "아직 사과는 없다. A씨가 5개월 전 이사를 간다고 첫 매물을 9억대에 올렸다. 지금은 12억이 돼 있다. 빨리 이사 가고 싶다면 왜 자꾸 가격을 올리는지 알 수 없다. 기분이 영 좋지 않다. 사과부터 하는 게 우선 아니냐. 정말 어디까지 가실 거냐"는 내용을 추가했다.
안상태는 2004년 KBS 19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유튜브를 운영하며 찍은 영상을 모아 '안상태 첫번째 단편선'을 발표하고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 2013년 12월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