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나쁜사랑'에서 호흡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결혼을 발표했다. 남편은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나쁜사랑'에서 심은진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전승빈이다.
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승빈과 함께 반지를 착용한 사진과 소감을 담은 글을 게재하면서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심은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가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알렸다.
이어 심은진은 "이 사람은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 예쁘게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심은진은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진은 "지금은 많이 힘든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며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가족, 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심은진의 소속사 비비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심은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날 비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심은진은 전승빈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으며,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을 초대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다.
비비엔터테인먼트 측은 "(심은진이)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와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니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은진은 1998년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2004년부터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대조영', '거상 김만덕', '사랑이 오네요', 영화 '심야택시'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은진보다 5살 연하인 전승빈은 2006년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가 2008년부터 '못말리는 결혼', '천추태후', '징비록' 등 여러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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