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적 비주얼부터 가을의 쓸쓸함까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이진욱이 상반된 분위기의 두 가지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습니다.
이진욱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극본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 연출 이응복)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차지하며 청신호를 밝혔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이진욱의 인터뷰도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인터뷰는 오프라인이 아닌 화상으로 대체됐습니다. 때문에 직접 마주할 수는 없었지만 넷플릭스는 그의 다채로운 비주얼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모두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 속 이진욱의 비주얼은 만개했습니다.
먼저 블랙입니다. 이진욱은 화이트 라운드 티 위에 카라리스 블랙 재킷을 매치했습니다.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 건물에 몸을 기댄 채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날카로운 눈빛, 무심하게 헝클어뜨린 머리, 듬성듬성 난 수염으로 수컷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로맨스 작품에서 본 적 없는 차가운 도시 남자의 비주얼을 완성해냈습니다.
블랙이 찬바람으로 꽁꽁 얼어붙은 도시의 이진욱이라면 화이트는 쓸쓸한 가을과 같습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빨갛게 물든 낙엽과 어우러져 또렷한 이목구비를 과시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말할 수 없는 상처를 품고 있는듯한 가을 남자의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금방이라도 따뜻하게 말을 걸어올 것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입니다.
한편 이진욱은 '스위트홈'에서 미스터리한 전 살인청부업자 편상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상처로 뒤덮인 얼굴, 괴물과 마주쳐도 굴하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자신만의 연기로 빚어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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