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빅죠, 건강 악화로 병원 입원 중 사망…향년 43세

가수 빅죠가 6일 오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더팩트 DB

동료 BJ 빅현배, 방송 통해 부음 알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가수 빅죠(본명 벌크 조셉)가 6일 사망했다. 향년 43세.

빅죠의 지인 빅현배(본명 전현배)는 6일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방송에서 "빅죠 형님이 오후 6시 반에 돌아가셨다"고 부음을 알렸다. 빅현배는 빅죠, 엄상용과 함께 유튜브와 아프리카 등에서 'BIG(빅)3' 콘텐츠를 진행하던 BJ 겸 유튜버다.

이날 영상에서 빅현배는 "소식만 빨리 알려드리려고 방송을 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눈물을 흘리면서 고인이 된 빅죠의 장례식 일정과 추모의 메시지 등을 언급했다. 빅현배는 "7일 오후 장례식이 시작된다. 팬분들이나 친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자.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길 바란다. 말이 잘 안나와서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빅현배는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장례식을 갖는다. 추후에 상용이형님(엄상용)과 함께 소식을 전하겠다"고 짧게 말한 후 울먹이면서 방송을 종료했다.

한편 빅죠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로 2008년 홀라당 1집 '스포트라이트'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키 186㎝, 몸무게 250㎏의 거구였으나 2012년 다이어트로 100㎏ 이상을 감량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요요현상을 겪으면서 몸무게가 320㎏까지 불었으며, 최근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죠의 입원 소식은 지난해 12월27일 유튜브 채널 '엄삼용'에서 '빅3 오늘은 입원 중인 빅죠 형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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