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후보 입지 다지기, '기생충' 신드롬 이어갈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미나리'가 오스카 유력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켄 하켄 타힐 추모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미나리'는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과 음악상을 석권했다. 또 서부 뉴욕 평론가를 중심으로 수상작 선정하는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에서는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켄 하켄 타힐 추모상을 차지하면서 총 9개의 트로피를 추가로 들어올렸다.
윤여정이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수상 릴레이에 이어 다시 한번 美 영화기자와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정이삭 감독도 작품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성공하면서 오스카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으며 한예리 윤여정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현지 매체들의 호평과 함께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배급을 맡은 판씨네마는 "한예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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