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책했다…" 김현중, 前 여친 논란 끝 복귀 시동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와 오랜 법정 공방을 끝냈다. 방송에 출연해 오랜만에 모습을 내비친 그는 좀 더 밝고 따뜻하게 지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더팩트 DB, 김현중 SNS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해 심경 고백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방송 복귀 심경을 밝혔다.

김현중은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돼서 많이 부담도 됐고 걱정도 했지만 그간 느꼈던 감정들이나 고민, 저의 근황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엇보다 제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두 MC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15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저의 모든 속마음을 표현하고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여러분들의 말씀이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좀 더 밝고 따뜻하게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 4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그는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니까 저는 밝은 사람인데 위축됐다. 덜 위축 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으며 "제가 잘했다고 할 수 없다. 매일 같이 자책하고 비난이나 압박을 느낀다. 스스로가 피해가 되는 것 같아 동료들에게도 연락할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중은 매일 같이 자책하고 압박을 느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김현중은 최근 제주도에서 우연히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조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기적 같은 일이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제 사건을 다시 되짚어 봐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끝까지 빠져있을 게 아니라 내가 더 잘살아 봐야겠다고 용기를 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더 마음을 내려놓고 네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과거만큼의 인기가 아니더라도 만족한다면 위축되는 게 덜 할 수 있다.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라"고, 이수근은 "악플이든 뭐든 충고로 받아들여라. 구설수는 나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2005년 그룹 SS501 리더로 데뷔해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 A씨와 폭행 및 강제 유산 등과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이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대법원은 A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 A씨가 김현중에게 1억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별개로 김현중은 2017년 3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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