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 레전드급 유머 '건재'
[더팩트|강일홍 기자] "롤러코스터같은 삶이었지만, 아직은 희망이 있으니 행복합니다. 재혼할 생각은 없어요."
'코미디 대부' 심형래가 식지 않은 익살 유머로 시선을 끌었다. 심형래는 3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돌싱 11년'의 속내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이 "집에서 혼자 외로운데 밥은 해 먹고 그러냐"고 묻자 심형래는 "해 먹을 때도 나가서 사먹을 때도 있다"고 답했다. 다시 재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 이제 결혼 안 한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는 매 상황마다 레전드급 유머감각을 보여 '7080 코미디 대부'다운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같은날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겸 화가 강리나 편에 지인으로 출연해 특별한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형래는 82년 개그맨 데뷔 후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직접 감독 및 제작자로 변신해 50여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디워' '용가리' '티라노의 발톱' 등 전설의 괴수 영화를 만들며 자신만의 독창적 영역을 이끌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CG영화(3D)의 실험적 시도와 함께 이 분야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기도 한 그는 최근 코미디프로그램에 복귀,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스마일킹'에서 관록의 슬랩스틱 개그를 펼쳐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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