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연예대상'·박해진 '연기대상' 수상
[더팩트|이진하 기자] 연말을 맞아 별들의 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29일과 30일 'MBC 연예대상'과 'MBC 연기대상'에서 각각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박해진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자발적 미혼모' 사유리는 혼혈 아들을 공개했고 '친한파'로 알려진 일본 가수 겸 배우 초난강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배우 곽진영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고 가수 태연과 라비는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부인했습니다. 비투비 정일훈은 상습 대마초 혐의로 팀에서 탈퇴당했습니다. 구구단은 데뷔 4년 만에 해체를 알렸고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2020년 마지막 연예가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 유재석·'놀면 뭐하니?', 'MBC 연예대상' 싹쓸이
올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트로피를 싹쓸이했습니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약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습니다. 방송 말미에 발표된 대상의 영예는 유재석이 거머쥐었습니다. 이로써 유재석은 MBC, KBS, SBS 지상파 3사에서 받은 대상만 15번째입니다.
유재석은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수많은 부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그중 이효리 비와 함께한 혼성그룹 싹쓰리,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등이 함께한 그룹 환불원정대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보여줬습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이후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김태호 PD도 나와 다시 대상, 프로그램상을 받을 날이 올지 몰랐을 것 같다. 감사한 분이 정말 많다"며 '놀면 뭐하니' 출연진과 제작진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공을 돌렸다. 이밖에 후배들에 관한 마음을 표현했고 올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배 코미디언 박지선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놀면 뭐하니?'는 대상 유재석을 비롯해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화사), 뮤직&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이효리), 뮤직&토크 부문 남자 우수상(김종민), 뮤직&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엄정화 제시), 베스트 커플상(유재석 이효리) 등 9관왕을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박해진, 데뷔 후 첫 대상 수상
배우 박해진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대상은 데뷔 14년 만에 얻은 성과입니다. 박해진의 수상 소감도 남달랐습니다.
그는 "이 상을 받아도 될지는 잘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 2008년 MBC에서 신인상을 받고 12년 만에 MBC 작품을 했다. 큰 상을 줘 감사하다"며 "굉장히 재미있게 참여했던 작품이었다. 현장에 가는 게 기대될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말했고 함께한 배우, 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을지 모르는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도록 하겠다"며 "다들 힘든 와중에 이렇게 모여서 잔치를 하고 있지만 마음이 무겁다. 다들 힘내시고 항상 고맙고 감사했다. 나의 영원한 시니어 인턴 김응수 선배님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박해진은 MBC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은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가열찬 역을 소화했고 첫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해진이 출연한 '꼰대인턴'은 박해진 수상 외에도 '꼰대인턴'으로 출연한 배우 김응수가 최우수 연기상, 김선영이 조연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 사유리, 혼혈 아들 사진 공개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자발적 미혼모'를 택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27일 아들 사진과 출산 과정 등을 공개했습니다.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나무 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과 사과 분장을 한 아들 사진을 업로드해 혼혈인 아들의 모습을 최초로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사유리는 아들 공개와 더불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를 낳기 위해 정자 선정 기준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술, 담배 안 하고 건강한 사람의 정자가 우선이었다"며 "IQ보다 EQ가 높은 사람을 일부러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강하고 EQ가 높은 사람을 찾다 보니 어떤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게 됐다"며 "어떤 민족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기도 했지만 문화 차이 때문에 동양인 정자 기증자는 잘 없었다"고 기증 과정도 설명했다.
▲ '친한파' 초난강, 비연예인과 결혼
일본 그룹 SMAP 출신 가수 겸 배우 초난강(본명 쿠사나기 츠요시·46)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본 다수의 매체는 30일 초난강의 소속사의 말을 인용해 그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고 초난강의 아내는 비연예인이며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초난강은 결혼 소식과 함께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변함없는 자세로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날마다 정진할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초난강의 결혼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는 "초난강이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켰음에도 열애 소식을 알린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그의 친한 관계자들에게도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사랑을 키워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초난강이 지난해 가을부터 도내의 고급 주택가에 대저택 건설을 시작했다"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곽진영, 극단적 선택 시도 후 병원 입원
배우 곽진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티브이데일리는 곽진영이 30일 김치 사업을 운영 중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갔다고 3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곽진영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후 31일 의식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상적인 소통은 힘든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매체는 곽진영의 최측근 말을 빌려 곽진영이 지속적인 악성 댓글 등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고 전했는데요. 곽진영은 올해 4월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악플로 힘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태연·라비, 열애설 부인
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빅스 멤버 라비가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를 부인했습니다. 27일 조이뉴스24와 유튜브 채널 '이기자 심플리'는 태연과 라비가 크리스마스인 25일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며 성수동 인근 태연의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본 후 라비의 집으로 향해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기자 심플리'는 "걸스데이 혜리가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며 측근의 말을 빌려 "둘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사실 주변 입주민들에게 몇 차례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들은 태연과 라비가 방송을 통해 서로를 향한 친분을 과시해왔으며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래미마켓'에서 태연이 "내의 고정 출연 소식을 들은 라비가 PD님에게 전화해서 '나는?'이라고 하더라"라며 라비를 언급한 점을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태연은 열애설이 보도 직후 소속사를 통해 "라비와 곡 작업을 함께하는 등 친하게 지내는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 비투비 정일훈, 대마 혐의로 팀 탈퇴
비투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마약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가 포착됐고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 정일훈의 모발에서 마약 성분까지 검출됐습니다. 21일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고 정일훈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열흘 만에 정일훈의 팀 탈퇴를 알렸습니다.
소속사는 31일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 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구구단, 4년 만에 해체
2016년 데뷔한 그룹 구구단이 4년 만에 해체했습니다. 구구단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며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속사는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구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 '과유불급' 설민석, 논문 표절로 모든 프로그램 하차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제작진은 30일 시청자 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MBC는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며 결방 소식도 함께 알렸습니다.
12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단 3회 분이 전파를 탄 tvN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제작진은 같은 날 "설민석이 하차하는 것은 맞다"며 "다만 프로그램 폐지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란 논문을 발표했으나 디스패치가 해당 논문이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 선언을 했습니다.
설민석은 한국사 강사로 유명세를 탔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한국사 관련 해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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