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헤라펠리스 주민 향해 "민설아 내 딸" 고백
[더팩트|이진하 기자] '펜트하우스' 이지아가 본격적인 복수와 함께 유진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9회는 심수련(이지아 분)이 죽은 친딸 민설아(조수민 분)에 대한 복수를 이어갔다. 이날 로건리(박은석 분)와 심수련의 계략으로 헤라펠리스 부모들은 폭탄과 함께 차 안에 갇혔고 심수련은 차에 불을 낸 후 진범을 밝히라고 협박했다.
음성을 변조한 심수련은 과거 민설아가 헤라팰리스 아이들로부터 당한 악행을 헤라팰리스 부모들에게 들려줬다. 아이들이 민설아를 차에 가두고 불을 지른 내용이다. 심수련이 자신의 음성을 변조해 사람들은 자신에게 말하는 이가 누군지 알지 못했다.
강마리(신은경 분)이 갑자기 "민설아!"라고 소리치며 "불이 났었어요 봉고차 안에 아이들이 케이크에 불을 붙여서 (봉고차에 넣어) 민설아가 타 죽을 뻔 했다"며 "딸이 말해줬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주단태(엄기준 분)는 "그래서 우리는 지금 그렇게 똑같이 만들겠다는 거냐.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찢어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진실을 말하라는 심수련 앞에 헤라펠리스 사람들은 서로 다툼을 이어갔고 이때 이규진(봉태규 분)이 주단태를 붙잡고 "말해! 네가 민설아 죽였다고. 너 때문에 우리가 피 보게 생겼잖아"라고 하자 주단태는 "내가 걔를 왜 죽여"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마리가 "그럼 천서진이 죽인 거냐"라고 하자 천서진(김소연 분)은 "난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결국 심수련은 가면을 벗고 헤라팰리스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심수련은 "당신 자식들은 그렇게 소중하면서 어떻게 민설아한테 그럴 수 있냐"라고 물었다. 주단태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 이 일을 꾸민 게 다 네 짓이냐"라며 분노했다.
심수련은 헤라팰리스 사람들에게 "민설아 내 딸이야"라고 외치며 "나도 모르게 빼돌려진 내 딸. 내 손 한 번 못 잡아보고 억울하게 죽은 내 딸. 당신들이 그렇게 무시하고 짓밟던 민설아가 내 딸"이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그럴 줄 알았다. 우리 은별이 어떻게 했냐"며 난동을 부렸다. 이규진은 "일단 진정하라"로 말한 뒤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 대표해서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심수련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심수련은 "진심도 없는 그딴 사과 필요 없다. 당신들이 잘못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똑똑히 봐라 당신들 때문에 자식들이 어떤 괴물이 됐는지"라고 한 뒤 차량 위쪽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그때 차에 있던 폭탄의 폭발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사람들로 차 안은 아비규환이 됐다. 하지만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고 차 문이 열렸다.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탈출했다.
주민들의 자백을 받은 심수련은 오윤희(유진 분)를 찾았다.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헤라팰리스 애들이 설아 괴롭혔던 거 다 자백했어. 어른들도 설아 시신을 유기한 거 다 자백했고"라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오윤희는 "주단태도 다 인정했냐. 천서진도 자기가 민설아 죽였다는 것 인정했냐"고 물었다. 자신이 민설아를 죽였기에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또 "루비반지 손에 낀 거 언니가 봤다며. 천서진이 민설아 미는 거"라며 흥분한 듯 되물었다.
심수련은 차분하게 "천서진이 아니었어. 내 딸 설아를 떨어뜨린 진범 말이야. 너잖아. 설아를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추궁하며 진범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심수련은 민설아가 죽은 47층으로 오윤희를 불러냈던 날 수상한 행동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또 오윤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 배로나(김현수 분)의 요청에 오윤희의 집에 들어갔다가 민설아의 사과 목걸이를 발견한 것이다. 또 불안해하는 오윤희를 의심했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가 오윤희가 민설아 관련 물건을 태우는 것을 목격했다.
심수련의 추궁에 오윤희는 "무슨 웃기는 소리야. 언니 미쳤어? 억울하고 분한 건 알겠는데 생사람 잡지 마"라며 "정황 말고 진짜 증거 있어?"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심수련에게 증거가 있었다. 그는 민설아가 죽은 뒤 바로 부검을 했고 당시 민설아 손톱에서 오윤희의 DNA가 나왔다는 것이다.
심수련은 "로나 때문이었어? 우리 설아만 없으면 예비 1번 로나가 청아예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라고 따졌고 오윤희는 "이 모든 건 언니 상상이잖아. 왜 천서진으로 몰려니까 마음 같이 잘 안 돼서 그래?"라며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심수련은 "얼마나 더 최악이 될 거야? 당장 경찰서로 달려갈 수 있었지만 용서를 빌 기회를 주려고 온 것"이라고 실망감을 보였다.
이후 심수련의 고백으로 로건리까지 오윤희가 진범임을 알게 됐다. 분노한 로건리는 곧장 오윤희를 찾아가려 했지만 심수련은 "이렇게 무책임하게 인생을 끝낼 수 없다. 참는 거다. 내 방식대로 갚아줄 거다. 맨 마지막에 가장 고통스럽게"란 말로 그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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