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죠, 1년 전 "방송을 통한 다이어트 무리했었다" 고백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빅죠가 과거 다이어트가 무색하게 체중이 불어나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대중은 빅죠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고 있고, 과거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다이어트도 재조명되고 있다.
빅죠, 빅현배, 엄상용 등 빅사이즈 3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엄상용'은 27일 "오늘은 입원 중인 빅죠 형 소식을 전해드린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엄상용은 빅죠가 과거 무리한 다이어트로 320kg까지 체중이 증량됐다고 공개하며 "빅죠 형이 현재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배는 "빅죠 형 어머니 말씀으로 산소호흡기로 호흡하는 것도 어려워서 목에 구멍을 뚫어 튜브로 연결해 호흡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잠결에 (산소호흡기를) 빼면 큰일 나니까 팔과 다리를 병상에 묶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조금만 더 늦었어도 의사 선생님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며 "제가 계속 전화하면서 경과를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빅죠는 지난 11일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체중이 320kg이라며 "심부전증과 당뇨를 앓고 있다. 또 산소 수치가 너무 낮아졌고 지금부터 한 달 정도만 치료받으면서 쉬고 오겠다"고 전했다.
빅죠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로 2008년 홀라당 1집 '스포트라이트'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당시 그는 186cm에 250kg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 2012년 270kg까지 체중이 불자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당시 트레이너 숀리가 빅죠의 다이어트를 도왔고 두 사람은 1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 15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빅죠는 요요 현상이 찾아오며 다이어트 전 몸무게보다 점차 체중이 불어났다.
약 1년 전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한 빅죠는 "꾸준히 몸무게가 증가하면서 건강이 안 좋아져 최근에 병원에 입원했다"며 "요즘 폴댄스를 하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게 근황을 전했다.
이어 "과거 방송에서 했던 다이어트는 시간에 방송이란 특성상 시간에 쫓기며 하다 보니 급하게 한 감이 있었다"며 "그 후로 요요가 왔고 건강 이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방송에서 빅죠는 과거 미국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모습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하겠다던 그는 올해 여름부터 다시 체중이 늘어났고 최근 심장까지 비대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빅죠는 다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희망을 보였지만 건강 악화로 모든 것이 중단됐다.
빅죠와 함께 아프리카 BJ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빅현배와 엄상용도 빅죠의 건강을 기원하며 건강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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