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5년의 송사 끝내고 방송 복귀 신호탄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을 예고했다.
28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방송 말미에 다음 주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김현중이 출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현중이 '물어보살'에 등장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놀라워했다. 이수근은 "다른 좋은 방송도 많았을 텐데 무슨 고민 때문에 왔냐"고 물었다.
김현중은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다"며 "사람들의 비난과 시선에 자책하게 된다"고 달라진 성격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사연을 듣고 있던 이수근은 "정말 오래 쉬긴 했다"며 "너무 재미없어졌다"고 말해 구체적인 김현중의 사연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예고가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김현중의 활동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29일 오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현중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날 김현중의 소속사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방송 복귀와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작품은 없지만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은 2005년 SS501로 데뷔해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겸하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다 2014년 전 여자친구 A씨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현중은 A씨에게 비밀유지 조건으로 6억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며 사태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A씨가 2015년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이 문제로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5년의 소송 끝에 11월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상고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김 씨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다거나 김현중이 중절수술을 강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며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상고심 쟁점은 A씨가 주장한 내용들이 허위인지와 A씨가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언론에 폭로한 것인지였다. 여기에 대법원은 A씨가 주장한 폭행 유산은 허위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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