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레이블 체제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로 영향력 확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의장이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500인에 선정됐다.
미국 대중문화지 버라이어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라이어티 500' 명단을 공개했다. 버라이어티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로 방시혁 의장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팀쿡 애플 CEO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당신은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방 의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방 의장이 음악 제작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기술 기반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개발하고 게임 회사 수퍼브와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레이블을 인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올 상반기 한국의 앨범 판매 순위 100위 내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고 지난 10월 기업 공개 때는 기업 가치 8조 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이 이끄는 빅히트는 올 한 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콘텐츠 파워하우스로서 글로벌 역량을 세계 시장에 여실히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핫100에서 총 3회 1위를 했고 뒤이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앨범 'BE(비)'와 타이틀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은 같은 주에 각각 빌보드200과 핫100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데뷔 2년차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미니소드1 :블루 아워)' 역시 빌보드200 25위에 올랐다.
나아가 빅히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운영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을 한 곳에 모으고 커뮤니티,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멤버십 등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이외에도 음악과 아티스트 IP를 게임, 학습 콘텐츠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의 개념을 새롭게 쓰고 있는 빅히트와 방 의장의 행보는 국내외 음악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 의장은 올 초 '2020 빌보드 파워 리스트', '2020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잇따라 선정됐고 지난 6월에는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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