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유승준 방지법'에 버럭…김형석도 손절

작곡가 김형석이 가수 유승준(왼쪽부터)을 향한 비난의 글을 SNS에 올려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DB

김형석 "안쓰럽다 생각했는데 틀렸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유승준이 '유승준 방지 5법'과 관련해 분노하자 작곡가 김형석이 유승준을 저격하는 듯한 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형석은 20일 자신의 SNS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안쓰럽다 생각했다"며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란 글을 게재했다.

김형석은 과거 유승준이 부른 곡 '나나나' '슬픈침묵' 등의 곡을 작곡했다. 김형석의 글을 두고 유승준을 저격한 발언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 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 속 유승준은 "내가 무슨 정치범이냐, 강간범이냐, 살인을 했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정치인도 아니고 연예인이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 약속 못 지켰다. 그게 죄냐.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느냐"고 분노와 함께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개정안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가 이전보다 더 확실해질 전망이다.

유승준은 법안 발의에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내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며 "내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고 분노했다.

이후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한 김병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미국인이 된 스티브 유 씨가 병역 기피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 발의가 부당하다고 하셨다"며 "유 씨 개인의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스티브 유'씨가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병역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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