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우새' '런닝맨'으로 지난해 최우수상→올해 대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김종국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0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올해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한 김종국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김종국의 대상 외에도 주요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종국은 2010년 시작해 오랫동안 SBS의 간판 예능이었던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10년 동안 프로그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올해도 대활약했다. 여기에 4년 전부터 새롭게 간판으로 떠오른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로 최우수상을 받았던 김종국은 마침내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 2005년 지상파 3사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싹쓸이한 것에 이어 두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종국은 "상을 받고 이런 감정이 올 줄은 몰랐다.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땐 이러지 않았었는데 울컥한다"며 "전 가수였다. 처음에는 예능을 앨범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했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됐다. 시청자 분들, 출연진, 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주요 상을 싹쓸이 했다. 프로그램은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받았고 김희철과 이상민이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임원희와 정석용이 베스트 커플상, 탁재훈이 신스틸러상, 오민석이 신인상을 받았다.
'런닝맨'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골든콘텐츠상을 수상했다. 앞서 대상 후보 자리를 고사했던 김병만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개그감을 잃었다. 체력은 안 되지만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0 SBS 연예대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방역에 민전을 기한 모습이었다. 참석한 인원 전원이 웃는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팀 별로 앉은 테이블 사이에는 투명 벽이 설치됐다. 트로피 전달은 '이광수 게 섰거라! 만능시상팔'을 통해 이뤄졌다.
다음은 '2020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김종국▶프로듀서상=양세형▶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장윤정 하하▶최우수상 리얼리티=김희철 이상민▶최우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우수상=김광규 김동현 장도연 정인선▶우수 프로그램상='만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핫스타상 부문 OTT=이승기▶핫스타상 부문 TV=박나래 장도연▶레전드 특별상=임성훈 이홍렬 최양락 이봉원 최화정 이성미 이경실▶골든콘텐츠상='런닝맨' 김병만▶베스트 커플상=임원희 정석용▶베스트 엔터테이너상=신성록 박선영▶함께 N 팀워크상=박성광 이솔이 송창의 오지영 오지호 은보아 전진 류이서▶특별상 부문 공익예능상=김성주▶특별상 부문 명예사원상=서장훈▶특별상 부문 신스틸러=탁재훈▶신인상=차은우 오민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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