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운영한 공연장 명예 지킬 것"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자신에 관한 폭로성 글을 올린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윤형빈은 18일 소속사 윤소그룹을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늘(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어린 친구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며 "두 달여 간의 공갈 협박을 참고 달랬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이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 선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개그맨 지망생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윤형빈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고 폭행을 방조해 청각 장애를 비롯해 자해 습관과 수면 장애 등을 겪으며 살 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윤형빈을 비롯한 윤형빈소극장 개그맨들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형빈의 소속사는 "A씨가 글을 올리기 전 윤형빈 씨를 수차례 협박했다"며 "협박이 계속돼 윤형빈이 이날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이를 알고도 온라인에 사실무근인 폭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형빈은 지난 2005년 KBS 20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으며 코미디 전용 '윤형빈 소극장'을 운영 중이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