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이 가오쯔치와 이혼 인정 "언젠가 알려질 일"

[더팩트｜이진하 기자] 채림이 가오쯔치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채림은 이혼 사실을 인정하기 전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채림은 17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혼설이 아니라 실제 이혼이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이혼은 사실이며 언젠가 알려질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스포티비뉴스 등 한국의 다수 매체와 중국 매체 시나연예 등은 채림과 가오쯔치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채림이 가오쯔치와 최근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채림은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현재 한국에서 아들과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이혼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중국 매체를 통해 이혼설이 흘러나왔다. 당시 채림의 소속사였던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1년 뒤 두 사람은 결국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채림은 이혼 사실을 명확히 알리기 1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진 한 장과 함께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는 성격이 아닙니다. 나의 인생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 가고 있을 뿐입니다"란 글을 남겨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도 13일 채림은 공감 글을 캡처해 올려 이혼 사실을 암시하는 듯했다. 채림은 책의 내용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어? 나잖아?"란 글을 남겼다.

캡처된 사진 속에는 "정말 무서운 사람은 정말 잘해준 다음에 입을 다문다. 당연해지는 순간에는 당연한 헤어짐이 따르고 혹시나 하고 기다려 주면 역시나 하고 끝내는 것이 호의를 베푼 사람들의 마음이다"란 내용이다. 이 글은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을 인용한 것으로 당시 채림의 심경을 담은 듯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댓글로 응원의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채림과 가오쯔치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과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한중커플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방송된 중국 드라마 CCTV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가 종영된 후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7년 12월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에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 채림은 한국에서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1994년 미스 해태로 연예계에 데뷔한 채림은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MBC '종합병원' '짝' '남자셋 여자셋' '사랑해 당신을' '이브의 모든 것' SBS '카이스트' EBS '점프' KBS2 '오 필승 봉순영' '달자의 봄' '강적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채림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폭넓은 작품 활동을 했고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채림은 2018년 SBS 예능프로그램 '폼나게 먹자'를 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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