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TMA]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 언택트 시대 시상식의 '품격'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지난 13일 성료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했으며 전 세계를 호령하는 K팝 뮤지션들이 한데 모여 뜨거운 축제의 장을 펼쳤다. /더팩트 DB

첨단장비 동원, 음악으로 전달한 희망의 메시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팬과 스타가 함께 만드는 K팝 축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거운 호응과 함께 막을 내렸다.

12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0 THE FACT MUSIC AWARDS, TMA)'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팬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해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최정상의 K팝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배우 하지원과 이동욱 정지훈(비) 김혜윤 이태리 등이 시상자로 나섰으며 전현무와 서현이 3회 연속 공동 MC로 호흡을 맞췄다. 지속적인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은 물론 주요 동선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끝마치고 전 세계를 K팝의 열기로 달궜다.

방탄소년단(위쪽)은 대상 3연패를, 슈퍼주니어는 3회 연속 4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더팩트 DB

스타들과 함께 빛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 트로피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 영예의 대상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대상'을 비롯해 '리스너스 초이스' '월드와이드 아이콘'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4개 부문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4월 개최된 '2018 더팩트 뮤직 어워즈'과 올해 2월 온라인으로 치러진 '2019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이어 대상 3연패(連霸) 달성에 성공했다.

슈퍼주니어는 'TMA 인기상' '올해의 아티스트'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가수' '팬앤스타 초이스상-가수'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의 아티스트'를 제외한 세 부문은 100%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시상식을 통해 여전히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임을 증명하게 됐다.

2020년 가요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아티스트'로는 마마무&화사, 강다니엘, 방탄소년단, GOT7(갓세븐), 트와이스, 뉴이스트, 아이즈원, 몬스타엑스, 세븐틴, 슈퍼주니어까지 총 10팀이 선정됐다. 황치열은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 개인'과 '팬앤스타 초이스상 개인', 임영웅은 '팬앤스타 트로트 인기상'과 '팬앤스타 애즈닷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월드와이드 아이콘'은 세븐틴과 방탄소년단, '넥스트 리더'는 위클리와 크래비티 ENHYPEN(엔하이픈), '글로벌 핫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더보이즈, '베스트 퍼포머'는 ITZY(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시에게 돌아갔다.

몬스타엑스 주헌, 세븐틴, 슈퍼주니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는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특별한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더팩트 DB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최신 기술로 펼친 '역대급' 무대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슈퍼주니어와 몬스타엑스 주헌 그리고 세븐틴의 유니크한 무대를 연달아 펼쳤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내년 1월 발매 예정인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의 수록곡 'Buring Waltz(버닝 왈츠)'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몬스타엑스 멤버 주헌은 자신의 네 번째 믹스테잎 타이틀곡 'PSYCHE(싸이키)'를 특유의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세븐틴은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Fallin’ Flower(폴린 플라워)’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이를 색다른 연출 및 구성,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 화려한 LED 등 다채로운 특수 효과로 더욱 화려하게 빚어냈다. 멤버들의 감성적인 퍼포먼스에 실제로 꽃이 흩날리는 듯한 영상효과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인트로부터 'Dynamite (다이너마이트)', 'Life Goes On (라이프 고즈 온)'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 입체 3D 도형 AR 기술을 활용해 매혹적인 무대를 꾸민 트와이스, 데뷔 2주 차임에도 완성도 높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친 ENHYPEN(엔하이픈) 등 초호화 K팝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연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소감과 무대를 통해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새롬 기자

음악으로 전달한 희망의 메시지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의 아티스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전 세계 음악팬을 위해 희망을 노래했다. 세븐틴은 이날 최초 공개한 'Fallin’ Flower' 한국어 버전 무대를 통해 '지금의 떨어짐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브릿지 영상과 수상 소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선사했다.

이날 단순한 가요 시상식을 넘어 음악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K-POP 힐링 페스티벌'로 거듭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앞으로도 계속 팬과 스타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올해 언택트 시대 가요 시상식의 새로운 역사를 쓴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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