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박수홍·윤정수와 절연→악플→해명 "부모 같은 분들"

코미디언 손헌수가 아이콘택트 출연 후 악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손헌수 SNS

'아이콘택트' 출연 후 악플 세례→해명

[더팩트|이진하 기자] 코미디언 손헌수가 '아이콘택트' 출연 후 불거진 논란을 해명했다.

손헌수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시나 이번 '아이콘택트' 방송을 보고 자신의 가치관과 많이 달라 불쾌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주셔도 된다"며 "어떤 의견이든 친절히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방송이란 것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며 "전 형들(박수홍과 윤정수)을 사랑하고 평생을 옆에 있고 싶다. 박수홍 선배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고 멋있는 사람이며 저에게 부모님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손헌수는 한 악플러에게 받은 욕설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악플러에게 답글로 손헌수는 "제가 불쾌하게 한 것이 있다면 이 시간 후 고쳐가려 노력해보겠다"며 "조금만 좋게 이해해달라"고 작성한 내용도 캡처해 업로드했다.

앞서 손헌수는 2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20년 지기 박수홍, 윤정수와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헌수는 "우리 셋이 20년을 붙어 지내다 보니까 각자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 같다"며 "특히 저 같은 경우 형들의 그늘에 파묻혀서 그냥 형들과 함께 살아왔던 것 같다. 정신을 차려보니 41살이다. 우리끼리 보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좀 그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결심을 밝혔다.

이어 "10년 넘게 차이나는 후배 결혼식에 갔는데 후배들이 다 결혼을 했더라. 그런데 형들 사이에 있다 보니 내가 나이가 많은 걸 모르고 산 것 같았다"며 "'이렇게 형들과 행복한 데'에서 '이렇게 행복하니까'로 생각이 바뀌었다. 미래가 막막했고 나중에 형들이 보면 제판단이 잘 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코미디언 윤정수는 손헌수의 이야기를 듣고 "박수홍 씨가 설득을 잘한다"며 "박수홍 씨가 이야기를 잘하겠죠?"라며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방송 후 세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손헌수는 2000년 MBC 공채 11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코미디하우스'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와요' '꿀단지' '코미디에 빠지다' MBC M '뮤직 코믹쇼'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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