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업앤다운] 사유리 '비혼 출산'부터 끝나지 않은 '연예계 송사'

강소라와 조민아가 임신 소식을 알렸고 사유리는 일본에서 자발적 비혼모가 됐다고 전했다. 엄용수는 내년 1월 세 번째 결혼식을 발표했고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재판이 열린 후 피해자 명단이 공개됐다. 가수 김성재가 20일 사망 25주기를 맞았고 배우 김자옥은 16일 사망 6주기로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승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는 19일 버닝썬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강소라·조민아 SNS, 더팩트 DB, Mnet 제공,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부터 승리·정준영 등 끝나지 않은 송사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강소라와 주얼리 출신 조민아가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엄용수도 세 번째 결혼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고 자발적 비혼모의 삶을 택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주는 두 건의 큰 송사사건도 진행됐습니다. 빅뱅 출신 승리는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관계자들은 투표 조작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았습니다. 또 누리꾼들은 배우 김자옥의 사망 6주기, 듀스의 멤버 김성재의 사망 25주기를 맞아 추모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한 주간 다사다난했던 연예계 소식을 모았습니다.

강소라는 19일 소속사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고 조민아(오른쪽)는 15일 자신의 SNS에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밝혔다. /강소라·조민아 SNS

▲ 강소라·조민아, 초스피드 결혼·임신 소식

배우 강소라가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소라의 소속사는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강소라에게 찾아온 따뜻한 소식을 전한다"며 "새 생명이 찾아왔고 현재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안정을 취하고 태교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소라는 지난 8월 29일 8살 연상의 한의사 남자 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3개월 만에 임신소식을 알려 많은 팬들의 응원과 축하를 받았습니다. 출산 예정일은 내년입니다.

그룹 주얼리 출신 조민아도 결혼과 함께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들께 따뜻한 소식을 전한다"며 "저를 저 자신보다 사랑해 주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분을 만나 미래를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민아는 코로나19로 결혼식은 내년 2월이지만 혼인신고를 통해 이미 부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조민아의 남편은 6살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CEO이며 현재 임신 7주라고 말했습니다.

사유리가 깜짝 출산 소식을 알리자 연예계와 정치권에서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팩트 DB

▲ 사유리, 비혼 출산에 연예계·정치권 축하 봇물

일본 국적의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해 '자발적 비혼모'가 된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제시했다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사유리의 파격적인 행보로 동료 연예인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정치권은 법안 논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유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삭 사진을 공개하고 출산 소식을 알렸습니다. 사유리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앞으로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유리의 비혼 출산은 일본에서 이뤄졌습니다. 국내에서 정자 기증은 불법이기 때문이죠. 일본에 머물고 있는 사유리는 KBS1 '뉴스9'을 통해 "한국에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남편이 꼭 있어야 하는데 나의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아무나 만날 순 없어 일본에서 출산을 하게 됐다"고 소신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들과 대중은 축하와 응원을 보냈고 정치권에서는 '비혼 출산'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코미디언 엄용수가 내년 1월 LA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더팩트 DB

▲ 엄용수, 내년 1월 말 LA에서 세 번째 웨딩마치

코미디언 엄용수가 내년 1월 말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인 L모씨와 LA 카운티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갖고 인생 3막을 연다는 사실이 <더팩트> 단독 보도([단독] 개그맨 엄용수, 내년 1월 말 LA서 재미교포와 '3번째 결혼')로 알려졌습니다.

엄용수의 여자 친구는 5살 연하이며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엄용수는 미국에 여자 친구가 있다고 밝혔지만 결혼 소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 번째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는 엄용수는 "아시다시피 두 번 다 부부애를 느껴볼 틈도 없이 파탄이 났고 이혼소송을 통해 힘들게 갈라서지 않았나. 저한테는 다시 새로운 여성을 만나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체념하고 살았다. 그만큼 서로 좋은 인연으로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결혼을 앞둔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8일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CJENM 소속 PD 등의 항소심 공판을 열고 메인 PD 안준영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CP(책임 프로듀서) 김용범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Mnet 제공

▼ '프로듀스' 피해자 명단 발표…Mnet "아이즈원 지원 ing"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관련 항소심 결과가 나왔고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1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CJENM 소속 PD 등의 항소심 공판을 열고 메인 PD 안준영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CP(챔임 프로듀서) 김용범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명단을 공개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게는 물질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억울하게 탈락시킨 사실이 공정한 형사재판을 통해 밝혀지는 것이 피해 배상의 출발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판결 후 Mnet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가족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 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며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다.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 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불어 '프로듀스101' 시즌3에 출연했던 이가은, 한초원은 최종 11위 안에 들었음에도 조작으로 인해 탈락했고 이 시즌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은 현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Mnet 은 "아이즈원의 활동을 끝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김자옥은 16일 우리 곁을 떠난지 6주기를, 김성재는 20일 사망 25주기를 맞았다. /더팩트 DB,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김자옥 6주기·김성재 25주기…추모 행렬

16일 故(고) 김자옥의 사망 6주기가 돌아왔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의 죽음으로 회자되고 있는 고 김성재가 20일 세상을 떠난 지 25주기를 맞았습니다. 팬들은 이들을 기억하며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 김자옥은 2014년 11월 16일 6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암이 폐로 전이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폐암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반면 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홍은동 소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의 나이는 향년 24세였습니다. 김성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돌연사라고 했으나 김성재의 오른쪽 팔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김성재의 여자 친구였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해 현재까지도 의문사로 남겨졌습니다.

승리가 19일 열린 성매매 알선 의혹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더팩트 DB

▼ 승리, 성매매 알선 의혹 재판 출석…혐의 부인

19일 승리의 버닝썬 관련 혐의 공판기일이 열린 가운데 빅뱅 출신 승리가 성매매 알선 및 횡령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더불어 승리의 변호사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날 재판장에는 본래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정준영과 유인석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승리는 지난 9월 16일과 10월 14일에 이어 이날 열린 세 번째 공판에도 참석했습니다.

버닝썬 클럽 사태 후 현재 군인 신분인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8가지로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입니다.

이날 승리는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투자 유치를 위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크리스마스 파티는 친목 도모 취지였지 어떤 사업 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전 클럽 아레나 MD A씨도 성매매 알선은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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